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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법무부 떠나는 추미애 "검찰개혁은 시대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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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3일 취임…27일 끝으로 법무부 떠나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1년여 만에 법무부를 떠난다. 추 장관은 지난해 1월 취임하면서 밝혔던 소회와 같이 "검찰개혁을 완수해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법무부는 27일 오후 4시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추 장관에 대한 이임식을 진행한다.

추 장관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지난 수십년 간 지체되었던 법무혁신과 검찰개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문재인 정부의 1호 공약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이뤄냈고,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검경수사권 조정 등 법 제도 측면에서 확고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신속하게 출입국을 관리하고 방역 저해 사범을 엄단하는 등 국민 안전을 최우선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했다"고 했다.

추 장관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불거진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서도 "매우 뼈 아픈 일이지만, 우리로서는 수감자 인권 실태와 수감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재임 내내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워왔던 추 장관은 "사문화되었던 장관의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권한을 행사하여 검찰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분명하고도 불가역적인 역사적 선례를 만들어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개혁에 저항하는 크고 작은 소란도 있었지만, 정의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대정신의 도도한 물결은 이제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이뤄낸 법제도적 개혁을 발판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 등 검찰개혁을 완결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임사 전문.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29 yooksa@newspim.com

존경하는 법무 가족 여러분!
법무부장관 추미애입니다.

일 년 전 이 자리에서
'국민이 존중받는 편안한 나라',
'인권과 민생중심의 공정사회'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권, 민생, 법치> 이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우리 앞에 놓인 법무 혁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려왔지만,
과연 국민의 눈높이를 모두 충족했는지
겸허히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법무가족들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지난 수십 년 간 지체되었던 법무혁신과 검찰개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는 점입니다.

우선 문재인정부의 1호 공약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이뤄냈고,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법제도적 측면에서 확고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인권·민생 중심의 검찰권 행사를 위해
형사·공판부를 강화하고,
수사절차에서 국민의 인권이 두텁게 보장될 수 있도록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였습니다.

'N번방', '아동학대 사건' 등
여성‧아동대상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고위험 범죄자에 대한 집중 관리‧감독 체계를 확립하는 등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아울러, 대체복무제를 최초로 시행하고,
범죄피해자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인권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습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신속하게 출입국을 관리하고, 방역저해 사범을 엄단하는 등
국민 안전을 최우선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했습니다.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는
매우 뼈아픈 일이지만, 우리로서는 수감자 인권 실태와
수감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사문화되었던
장관의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권한을 행사하여
검찰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분명하고도 불가역적인 역사적 선례를 만들어 냈습니다. 개혁에 저항하는 크고 작은 소란도 있었지만,
정의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대정신의 도도한 물결은 이제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지치지 않는 성원과
법무가족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역사에 남을 검찰개혁의 기틀을
함께 마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검찰개혁의 소임을 맡겨주시고
끝까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문재인 대통령님과
온갖 고초를 겪으며 검찰개혁의 마중물이 되어주신
박상기, 조국 전 장관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그동안 이뤄낸 법제도적 개혁을 발판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 등
검찰개혁을 완결지어야 합니다.

70년 기형적으로 비대한 검찰권을 바로잡아
형사사법체계를 정상화시켜가야 합니다.
검찰 인사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과
사건배당 시스템을 구축하고,
낡은 관행에 머물러온 조직문화의 폐단을
과감히 혁파해 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취임사에서 검찰개혁을 위한
줄탁동시(啐啄同時)를 역설했지만,
과연 검찰 내부로부터
개혁적 목소리와 의지를 발현시키기 위해
저 스스로 얼마만큼 노력했는지에 대해
늘 아쉬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아쉬움을 토대로
'국민의 검찰로 가기 위한 3대 개혁안'을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에게 많은 참고가 되리라 믿습니다.

거듭 당부 드리지만,
이제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며
이를 통해 검찰은 정의와 공정의 파수꾼이자
인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던 과거에서 내려와
국민의 옆에서 든든한 친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법무 가족 여러분!
스스로가 역사의 길을 내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스스로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로 당당히 일어나 주십시오.
국민과 시대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행동하는 것,
그것이 공직자의 본분이며 소명일 것입니다.

저의 공직인생도 늘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장애물에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왔습니다.
시대와 국민의 가리키는 길을 걷고자
때로는 피울음을 삼키며 무릎이 부서져도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내디뎠습니다.
그것이 제 앞을 걸어가셨던 훌륭한 지도자들과
이름 없이 스러진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게 '길을 잇는 자세'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모든 개혁에는 응당 저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개혁은 있어도
영원한 저항은 있을 수 없습니다.
즉 개혁은 어느 시대에나 계속되지만,
저항은 그 시대와 함께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걸어 온 변함없는 역사의 경로이며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입니다.

우리 역사는 일시적인 후퇴도 있었지만
시대정신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전진해 왔고,
그 과정에서 낡은 질서는 해체되고
새로운 질서가 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삶을 이끌어 왔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떠나는 이 자리에서 법무가족 여러분에게 몇 가지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첫째, 정의의 방향으로 함께 나아갑시다.
우리의 역사는 반드시 자유와 인권이 존중받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것이 '정의'입니다.
그 방향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하겠지만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입니다.

법무부라는 명칭에 저스티스(justice),
즉 정의를 부여한 것을 되새겨봅시다.
국가의 번영과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동의하고 따를 수 있는
유일한 가치가 바로 '정의'입니다.
법무부는 단순한 정부 부처 중 하나가 아니라
그 정의의 심장입니다.
법무가족 여러분의 막중한 책임감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둘째, 주권자 국민과 함께 걸어갑시다.
우리가 국민의 옆에 있을 때,
비로소 국민 또한 우리 옆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법무부는 인권의 주무부처이자
국가 형사사법의 최종책임기관으로,
그 근간에는 국민주권과 인권 보장이 있습니다.
그 어떤 권력기관이나 권력자도
주권자 국민 위에 있을 수 없습니다.
법무부는 오직 주권자 국민이
편안하고 존중받는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헌법과 법률에 따른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보다 중요한 민생이 있을 수 없습니다.

셋째,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말고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갑시다.

그동안 여러분이 법무행정의 최일선에서 보여주신 변화와 개혁을 향한 열정과 의지에 뭉클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제게 더 큰 용기와 힘을 주셨다는 점을 고백합니다.

인류사를 되돌아보면 변화와 개혁은 거부하고 저항할수록 더욱 거칠게 다가오고, 기꺼이 받아들이고 함께 한다면 르네상스와 같이 더욱 풍요로운 역사를 선사합니다.

그 누구도 미래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기에 새로운 선택과 도전에는 주저함이 따라옵니다. 내가 걷는 길이 맞는 길일까?
고민하며 뒷걸음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변화는 한 걸음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의 그 용감한 한 걸음에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이 세 가지가 제67대 법무부장관 추미애의
마지막 당부입니다.
정의의 길을 가자, 국민과 함께 가자,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하지 말자.
떠나는 장관의 마지막 당부를 가슴에 새겨주시기 바랍니다.

힘들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을 때
제게 힘이 되어준 말씀이 있습니다.
저의 정치적 스승이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으로 이임사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며,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 여러분에게 말씀드린 것은
저 스스로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제 물러납니다.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이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돌아갑니다.
그동안 고생해주신 법무가족 여러분,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 1. 27.
법무부장관 추 미 애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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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쇼크에 코스피 8%대 폭락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6일 코스피가 장 초반 8% 넘게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65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33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분 33초 유가증권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 현물과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98% 내린 18만14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11.71% 하락한 11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우(-8.60%), SK스퀘어(-13.47%), LG에너지솔루션(-3.47%), 삼성바이오로직스(-1.71%), 삼성전기(-14.30%), 현대차(-6.81%), KB금융(-4.90%), 셀트리온(-3.95%)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2026.11.06 nylee54@newspim.com ◆ 美 반도체지수 12% 폭락…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급락 국내 증시 급락은 간밤 미국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전망과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불안까지 겹쳤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나스닥종합지수는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7.46%, AMD가 17.26% 떨어졌다. 엔비디아(-9.26%), 브로드컴(-10.4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13.60%)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 건설 중단 소식과 퀄컴의 부진한 실적 전망 등도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AI 규제 강화 우려에 기술주 투매 집중"이라며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 조지아주에서도 민주당 후보 승리.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등 규제 강화 공포 확산"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도 매도 사이드카 발동…반도체 소부장주 동반 급락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44포인트(6.40%) 내린 634.97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억원, 823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9시 6분 2초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7.23% 내린 19만6200원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5.49%), 에코프로비엠(-7.80%), 주성엔지니어링(-8.04%), 레인보우로보틱스(-9.27%), HLB(-4.94%), 삼천당제약(-7.30%), 리노공업(-6.56%), 심텍(-10.11%), 이오테크닉스(-7.80%) 등도 약세다. 한국거래소에서 6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0.33포인트(8.55%) 내린 4923.47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설희기자] 2026.11.06 nylee54@newspim.com ◆ 증권가 "AI 투자 축소 여부 확인 필요"…외국인 매도 부담 지속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8% 하락한 5383.8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각각 7.57%, 9.46% 하락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당시 코스피 하락률 5.3% 가운데 반도체 업종의 하락 기여도가 약 4.6%포인트에 달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단기적으로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범위와 실제 프로젝트 지연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AI 투자 축소 가능성은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규제 범위, 실제 지연 여부, AI 수요 감소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시, 전일 미국 증시에서의 AI주 폭락은 투매 성격이 짙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 변경 여부와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2028년 실적 전망 조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9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오른 1341.10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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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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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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