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와 관련해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를 기준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안디옥교회 최초 확진자인 광주 1516번이 지난 25일 검사 이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교인을 중심으로 한 가족 등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이 발생한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에서 28일 오전 예배에 참석한 신도가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참여하고 있다. 2021.01.28 kh10890@newspim.com |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28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안디옥교회 교인이 이날까지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행정명령을 통해 강제로 (교인)명단을 확보하는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시장은 "안디옥교회 예배당은 총 2000여 명이 예배를 볼 수 있는 규모로 현재 등록된 교인 수는 700~800여 명"이라며 "당시 예배가 진행된 날 참석한 553명의 명단을 제출받아 재난 문자를 통해 교인들의 검사 참여를 독촉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광주시 방역당국은 인디옥교회 주차장 앞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지만 240명만이 검사하는데 그쳤고 교인은 음성이어도 양성으로 판정을 나오게 한다는 괴담까지 돌면서 방역당국에서 실시하는 검사 대신 병원을 직접 찾아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40명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검사받도록 개별 연락하고 이날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면 행정명령 등 법적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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