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에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신규 확진자 15명이 추가돼 누적환자가 1694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15명 중 11명이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8일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 주차장에서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21.01.28 kh10890@newspim.com |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광주 안디옥교회 관련 7명과 광주 TCS국제학교 관련 3명, 에이스TCS국제학교 1명, n차 감염 3명,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1명 등이다.
광주안디옥교회의 경우 지난 25일 지표환자인 광주 1516번이 확진된 이후 추적 조사를 벌인 결과, 교인과 가족 등 3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교인 등 240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58명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광주안디옥교회는 내달 7일까지 시설폐쇄 및 집함급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안디옥교회는 2000명이 예배를 볼 수 있는 규모이고 신도수는 15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디옥교회는 지난해 방역당국의 집합금지 명령에도 광주에서 유일하게 대면 예배를 강행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또한 교인들이 해당 교회에 다니고 있는 사실을 숨겨왔던 점으로 미뤄볼 때 전수조사가 지연되거나 이 과정에서 n차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방역당국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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