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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쏙 빼든' 게임주 넷마블, 외국인은 뭘 봤나

기사입력 : 2021년02월01일 09:41

최종수정 : 2021년02월01일 09:41

텐센트 M&A·국내업체 판호 발급 등 게임업계 전망↑
넷마블, 빅히트·카카오뱅크 등 지분 투자 재평가 해석
"높았던 공매도 비중 조절 과정서 주가 상승" 해석도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일 오전 07시4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외국인들이 '팔자' 행진을 지속한 가운데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주들 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넷마블을 최근 5일동안 800억원 가량 순매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중국 텐센트 인수합병과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 개방 등 업계 전반 호재와 더불어 넷마블의 투자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높았던 공매도 비중을 줄이는 과정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1월25~29일) 동안 코스피시장에서 5조3363억원 어치 팔아치웠지만 유독 대형 게임주는 사들였다. 특히 넷마블은 763억5400만원어치 사들였는데 이는 코스피 시장내 순매수 3위다.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도 각각 223억7500만원, 192억7000만원 순매수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넷마블 투자기업 가치 [자료=삼성증권, 한국거래소] 2021.01.31 lovus23@newspim.com

게임주는 작년말부터 각 사의 신작 라인업 공개에 힘입어 강세를 시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블래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 등 기대작 다수를 출시한다. 펄어비스도 작년말 '검은사막'의 후속작 '붉은사막'의 티저를 공개했으며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등 신작 출시를 예고했다. 

여기에 국내 업체의 중국 판호 발급, 글로벌 대형 게임사 텐센트 인수설 등이 국내업체들의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영국 인수합병(M&A) 전문 매체인 TMT 파이낸스는 텐센트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형 게임사, 글로벌 IP사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업체도 유력 후보로 떠오르자 텐센트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이 주목을 받았다.  

앞서 작년말 컴투스는 국내업체로는 4년만에 판호를 발급받았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판호 발급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그렇지만 (판호 등록이 개시된다면) 앞서 등록 신청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PC,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펍지의 배틀그라운드PC 등이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게임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특히나 넷마블에 대한 매수세가 두드러진 건 그간의 투자성과가 빛을 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 몸값이 오르면서 덩달아 넷마블의 자산도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넷마블은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지분을 인수해왔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지분 8.9%를 갖고 있을 뿐더러 빅히트(25%), 코웨이(25.5%), 카카오뱅크(3.8%), 카카오게임즈(5.8%) 등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시가총액을 감안했을 때 투자 자산 지분 가치는 5조5500억원으로 집계된다.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의 경우,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통해 실적이 안정화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빅히트는 네이버와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합키로 했으며, 동시에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YG플러스에 총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같은 광폭 행보에 증권사들은 목표가를 앞다퉈 높였다. 35만원의 가장 높은 목표가를 산정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빅히트 기업 가치가 이번 딜을 통해 11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호예수 조치 해제로 작년 11월 중순 14만원대까지 떨어졌던 빅히트 주가는 다시 상승, 1월29일 기준 20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7조2900억원 규모다.   

올해 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의 상장 역시 넷마블의 자산가치를 확대하는 모멘텀 중 하나로 기대를 모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유상증자 당시 9조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산정받았으나 장외시장에선 이를 훨씬 뛰어넘는 몸값을 제시하고 있다.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주당 7만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8조원대에 이른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산과 관련된 여러 긍정적인 이슈들로 영업단 뿐아니라 영업외에도 업사이드가 있어 외국인 입장에선 솔깃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편, 높았던 공매도 비중을 조정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일부 있다. 익명의 애널리스트는 "넷마블은 외국인들의 공매도가 쏠렸던 종목이다. 이를 상환하는 매수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전반적으로 넷마블이 갖고 있는 자산가격이 오르다보니깐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귀띔했다. 공매도 중단되기 직전이었던 작년 3월13일 기준 넷마블의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는 4.37%로 코스피 상장주 가운데 11번째로 높았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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