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심층분석] 北, 미사일부대 9개→13개로 늘렸다…신형 탄도미사일 운용 목적인 듯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15:24

최종수정 : 2021년02월02일 15:24

남한 주요 부대·시설 타격훈련 '특수작전군' 운용
육군 전력 70% 전방 배치…수도권 기습공격 가능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군이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미사일여단'을 증편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시험발사를 실시했던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등 신형 탄도미사일을 운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

국방부는 2일 발간한 '2020 국방백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국방백서는 국방부가 미국, 일본, 중국, 북한 등 주변국 정세와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 현황에 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는 정부 문서로, 2년 마다 발간한다.

북한은 지난 2019년 5월 4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방사포 등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된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별도의 군종사령부인 전략군 예하에 각종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미사일여단을 편성하고 있다. 이들은 스커드(사거리 300~1000km), 노동(1300km), 무수단(3000km 이상) 등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이 미사일여단을 기존 9개(2018 국방백서 기준)에서 13개로 증편했다. 북한은 지난 2019년부터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북한판 에이테킴스 미사일 등 신무기를 잇따라 시험발사하고 있는데 늘어난 미사일여단이 이들 신무기를 운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백서는 "북한의 전략군은 중국군의 '로켓군', 러시아군의 '전략미사일군'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군은 특수전 부대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특수작전군'을 별도의 군종으로 분류해 운용하고 있다.

특수작전군은 11군단, 해상·공중저격여단, 특수작전대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병력은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중 11군단은 흔히 '폭풍군단'으로 잘 알려져 있는 전략적 특수전부대다.

특수전 부대의 역할은 전시 땅굴을 이용하거나 잠수함, 공기부양정, AN-2기, 헬기 등 다양한 침투수단으로 전·후방지역에 침투해 주요 부대 및 시설 타격, 요인 암살, 후방 교란 등 배합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다.

백서는 "특수작전군은 무장장비를 현대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10일 새벽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제75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북한 군인들. 디지털 위장무늬 군복을 입고 행진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이밖에 북한 육군은 총참모부 예하에 10개의 정규 전·후방군단, 91수도방어군단, 고사포군단, 1개 기갑사단, 6개 기계화보병사단, 1개 포병사단 등이 편성돼 있다. 국방성(구 인민무력성) 예하에는 도로건설군단, 총정치국 예하에는 공병군단 등 전문건설부대가 있다.

이 중 장갑차 등을 배치한 기계화보병사단은 기존 4개에서 6개로 증편됐다. 백서는 "기계화 2개 군단을 사단으로 명칭을 변경해 기존 4개 기계화보병사단을 포함해 총 6개의 기계화보병사단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육군 전력의 3분의 2 이상을 전방에 배치해 즉각 공격이 가능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 백서는 "육군 전력의 약 70%가 평양-원산선 이남 지역에 배치돼 있다"며 "이들은 언제든지 기습 공격을 감행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전방에는 육군 전력뿐만 아니라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가 배치돼 있다. "이들 무기는 남한 수도권에 대한 기습적인 대량 집중 공격이 가능하다"고 백서는 언급했다.

또 북한은 최근 사거리 연장 및 정밀 유도가 가능한 300mm 방사포와 대구경방사포를 개발,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도록 화력을 보강하고 있다.

이 가운데 300mm 방사포는 2012년부터 수차례 시험 발사를 실시 중이며, 2015년 10월 노동당 70주년 열병식에서 실(實) 장비 최초 공개, 2020년 10월 75주년 열병식에서 개량형 장비를 공개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