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지방 양회로 본 2021년 중국 거시 성장률 8%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18:44

최종수정 : 2021년02월03일 14:21

29개 성시 2021년 평균 6~8% 성장 목표 제시
3월 전인대 올해도 성장 목표치 언급 안할 듯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설을 앞두고 중국 31개성시 중 29개 성시가 지방 양회를 치른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2021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가 대략 6%~8%로 나타났다.

중국 제몐(界面)신문에 따르면 2월 2일까지 코로나19 확산 지역인 허베이(河北) 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을 제외한 29개 성 시 자치구가 2021년 지방 양회(지방 성 인대와 정협)를 개최했으며 대부분 6% 이상, 또는 7%~8% 이상의 성장 목표치를 제시했다. 이가운데 후베이(湖北)와 하이난(海南)성은 성장 목표치를 10% 이상으로 내걸었다.

성 시 자치구 등 지방 양회의 성장 목표치는 국가 거시 경제 운영 방향과 목표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각 성시가 제시한 2021년 경제 성장 목표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방 정부들이 양회에서 제시한 6~8%의 성장률은 2020년 후반 경제부양의 후광과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높은 수준이 아니라며 중국이 14.5 계획(2021년~2025년)기간 고질량 성장위주로 정책을 펴나갈 것임을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2019년의 6% 성장에 비해 대폭적으로 후퇴한 수치다.

코로나19의 진원지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의 경우 2020년 31개성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5% 역 성장을 기록했다. 후베이성 성 정부는 1월 24일 성 13기 인대 5차회의 정부 공작(업무)보고에서 2021년 1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1.02.03 chk@newspim.com

후베이성과 함께 하이난성도 10% 이상의 경제 성장 목표치를 제시했다. 하이난성은 코로나19의 해인 2020년에도 국가 전체 2.3% 보다 1.2% 포인트 높은 3.5%의 비교적 양호한 성장률을 보였다. 하이난성은 14.5계획 기간 자유무역항 건설에 주력하면서 첫 해인 2021년 10% 이상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이난성의 경우 서비스업 부가가치 증가율이 전년비 5.7%에 달했으며 전체 경제 성장의 기여도가 95.8%에 달했다. 소매 판매 총액은 자동차(22%증가), 화장품류(132.9%), 금은 보석류(102.8%)을 위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중국 연해 지역에 이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중인 중서부 성시 자치구들도 대체로 1월 말에 막 끝난 지방 인대(성 인민대표대회)에서 대체로 높은 성장 목표치를 제시했다. 시장(西藏, 티베트)과 윈난(雲南)성은 각각 9%이상, 8%이상, 구이저우(貴州)성과 장시(江西)성은 각각 8% 내외, 8%의 목표치를 밝혔다.

이들 지역과 달리 경제 발달 지역인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성이 밝힌 2021년 GDP 성장 목표치는 평균 6% 이상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베이징 상하이 광둥성은 경제규모와 산업 체계의 성숙 정도, 성장 템포 등에 있어 모두 선진국과 점점 유사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이들 지역 식음료 여행 호텔 등의 서비스업이 가장 큰 영향권에 들 수 있다고 말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지방 성시들이 2021년 경제 성장 목표치를 대부분 6~8%로 제시했다. [사진= 바이두]. 2021.02.02 chk@newspim.com

경제 전문가들은 지방 성시들이 각 지방 '정부 업무보고'에서 소비중심의 도시 건설과 내수촉진 및 쐉순환(내수를 중심으로 국내와 국제시장을 연결함)을 통한 새로운 성장 방안을 강조했다며 3월 5일 열릴 예정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서에도 유사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고있다.

베이징의 경우 소비를 경제 운영의 중심에 두기로 하고 '국제 소비 허브 도시 건설'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내걸었다. 베이징에 이어 하이난성도 2021년 경제에서 소비의 경제 성장 기여도를 높이고 특히 여행산업의 경우 총 부가가치 증가율을 12% 높이기로 했다.

최근 국가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체적으로도 총 GDP에 대한 소비 기여율은 50%를 넘어섰다. 거꾸로 이는 국내 소비 수요가 위축될 경우 그만큼 국민경제 회복세가 받을 충격도 크다는 얘기다. 이때문에 각 지방정부들은 올 한해 내수 소비 촉진에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 

중국 분석가들에 따르면 중국은 3월 초(5일 전인대, 4일 전국 정협) 예정대로 양회를 열 계획이며 5일 전인대(전국 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에서 2020년과 같이 국가 경제 성장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