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전문가 밍치궈 "2025년 기아차 미국 공장서 생산" 전망
현대차 그룹 "공시 이후 추가적인 입장이 없다" 재확인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기아와 애플의 미래차 협력 계약 체결설 에 대해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3일 현대차그룹은 "공시 이후 추가적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달 8일 애플과 전기차 협력설에 대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의 계속된 입장 발표에도 애플과의 '애플카' 협력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때문에 각종 설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사진=현대기아차> |
이날 오전 국내 한 언론은 기아와 애플이 이달 중 애플의 미래차인 '애플카' 생산을 위한 4조원 규모의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나아가 애플 전문 분석가로 알려진 밍치궈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애플카 첫 모델 생산에 현대차그룹과 협업에 나설 것이라며 첫번째 애플카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밍치궈는 애플카 부품의 설계와 생산은 현대 모비스가 담당하며 기아차가 미국 생산라인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봤다. 애플카 출시시기는 빠르면 2025년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애플카 협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를 키워야 할 시점에 애플카를 제조하면서 자칫 애플의 하청업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다. 현대차그룹의 애플카 협력설에 대한 재공시일은 오는 19일이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