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남는 장사하자' 조선3사, 올해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올인'

기사입력 : 2021년02월03일 16:27

최종수정 : 2021년02월03일 16:27

올해 선박 발주 지난해 보다 50% 가량 증가
선박 가격 인상은 내년에야 기대..수익성 '빨간불'
조선업계, LNG 추진선 등 고가 선박 수주에 초점
친환경 선박 개발·수주 등 ESG 경영으로 위기 돌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조선사들이 수익성 개선에 팔을 걷었다. 선박 발주량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상을 벗어나 철저하게 많이 남는 선박 위주의 수주활동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사들의 수익성 제고 핵심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건조와 시설투자다.

올해도 선박 가격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LNG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 이는 결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흐름과도 맥락을 같이하는 부분이다.

◆올해 선박 발주량 증가..수익성 개선은 미진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7984만DWT(화물을 실을 수 있는 최대 무게)로 작년보다 48.2%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세계 경제 회복세와 해상 물동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3사(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도 올해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 실적 대비 30~40% 가량 높여 잡은 상태다.

다만 늘어나는 발주 물량에도 불구하고 조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갈길이 멀다.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신조선가지수는 128포인트로, 지난해 말 대비 1.9포인트 오르는데 그칠 전망이다. 신조선가지수란 세계 신규 건조 선박 가격을 지수화한 것으로 신조선가지수가 상승하면 선박가격도 오른다는 의미다.

지난 2018년 130포인트까지 기록했던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25포인트까지 떨어졌고 올해도 예년 수준을 해복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원화 강세와 후반 가격 인상, 저가 수주 경쟁 등이 원인이다.

조선3사가 지난해 코로나19 불황을 뚫고 글로벌 수주 1위를 달성하고도 우려의 목소리가 따른 이유도 낮은 선박 가격에 수익성에 담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란슨리서치는 내년에야 신조선가지수가 138포인트로 올라 수익성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1만 4,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제공=한국조선해양]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조선3사 '초격차' 우위

조선3사는 고부가가치 친환경·스마트 선박을 무기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대표 상품이 LNG 연료 추진 선박이다. 우리 조선사의 LNG 추진선 점유율은 65%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우리 조선업계가 지난해 글로벌 수주 1위를 달성한 원동력도 LNG 추진선 발주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50척, 49억 달러의 LNG추진선을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행된 'IMO(국제해사기구) 2020' 등 앞으로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LNG 추진선 발주 비중도 늘어날 전망이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를 연료로 하는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 등이다.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 물량 중 LNG 추진선 비중은 17.6%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포인트 상승했다.

오는 6월 예정인 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75차 회의에서 기존선박연비지수(EEXI) 도입이 결정되면 2023년부터 선박 출력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받는다. 여기에 2025년부터 선박제조연비지수(EEDI)가 도입 예정으로, 선박 설계 단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후 선박의 폐기와 함께 대형 친환경 선박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3사는 LNG 뿐만 아니라 수소와 암모니아, 연료전지를 연료로 하는 선박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 수소 등의 사용 비중이 점차 확대돼 2060년에는 신조선의 60% 이상이 사용할 것이며, 특히 암모니아가 이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친환경 '초격차' 선박 개발, ESG 경영으로 발판

친환경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시장 재편에 대비해 조선사들도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연내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원을 조달하고 친환경 및 미래 선박과 자율운항선박 개발, 이중연료추진선 개발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점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건조와 시설투자로 ESG경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ESG는 올해 주요 기업들의 주요 경영 화두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각국의 투자기관이 재무적인 평가 외 사회적 성과를 달성한 기업에게 투자를 결정하고 있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았다.

IPO 등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현대중공업이 친환경 선박 개발에 앞장서 ESG등급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ESG등급은 B+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가 A등급인 것과 비교하면 조선사들의 ESG 경영이 상대적으로 미진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제 회복세에 해상 물동량이 늘어나며 발주 물량은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가 회복 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친환경 선박 개발과 시설투자가 ESG 경영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