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웨이, 넷마블 품에 안긴 지 1년째...악재 딛고 반전 신화 썼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04일 10:19

최종수정 : 2021년02월04일 10:19

코웨이, 넷마블 인수 1년...31년 만에 역대 최고 실적 달성할 듯
올해는 넷마블과 시너지 강화...쾌속 질주는 계속된다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4일 오전 7시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렌탈 업계 1위 사업자인 코웨이가 이달 넷마블 품에 안긴 지 꼭 1년째를 맞았다.

'웅진' 간판을 뗀 지난 한해 코웨이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훨훨 날아 올랐다.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6000억원을 넘어서는 신기록도 세웠다.

주인이 바뀐 해인 만큼 조직 기반이 무너질 위기에 놓일 가능성도 있는데다 노사간 갈등, 코로나19까지 삼중고를 겪는 상황에서도 반전 신화를 써 의미를 더한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코웨이, 17년 연속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 받아. [사진=코웨이] 2020.12.22 jellyfish@newspim.com

◆코웨이, 넷마블 인수 1년...31년 만에 역대 최고 실적 달성할 듯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웨이는 1989년 창립 이후 31년 만에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웨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2230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3조189억원)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으로 6000억원을 넘어선 6036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6.8% 올랐고 영업이익은 32% 급증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와 CS닥터 파업 등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이라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코웨이 매출·영업이익 추이. 2021.02.03 nrd8120@newspim.com

특히 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경영 기조 변화, 조직 내부갈등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거둔 호실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코웨이는 2012년부터 지난 8년간 주인이 세 차례나 바뀌며 격변기를 지나 왔다. 웅진그룹에서 사모펀드인 MBK로 인수됐다 웅진그룹으로, 이듬해 다시 넷마블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웅진그룹은 2019년 코웨이를 인수한 지 3개월 만에 다시 매각을 시도했다. 매각 자금 마련을 위해 선택한 1조6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이 발목을 잡았다. 코웨이 인수를 위해 계획한 2조원 가운데 80%를 차입으로 결정한 것이 독(毒)이 됐다.

그 이면에는 웅진에너지 등 계열사의 재무 건전성 악화가 자리한다. 당시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던 웅진에너지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지주사인 ㈜웅진 회사채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해당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락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웅진그룹이 부담해야 할 금리가 늘면서 재무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CS닥터(렌탈장비 설치·수리 기사) 노조들의 파업으로 인한 노사 갈등도 경영 불안요소였다. 2019년 6월부터 이어오던 노사간 갈등 역시 넷마블 측이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며 1년 2개월 만에 봉합됐다. CS닥터의 본사 직고용은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8월 노사간 합의로 국내 영업이 정상화 되면서 실적 반등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CS닥터 정규직 전환에 따른 국내 영업이 정상화 됐으며 아이콘 정수기·가습공기청정기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렌탈 매출이 증가했다"며 "말레이시아·미국 등 해외 법인 매출이 연간 30% 이상 신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해선 코웨이 대표이사(사진 왼쪽), 서장온 코웨이 대표이사 내정자. 2021.02.03 nrd8120@newspim.com

◆올해는 넷마블과 시너지 강화...쾌속 질주는 계속된다

지난해 코웨이가 여러 악재를 딛고 렌탈 업계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재입증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대주주인 넷마블이 코웨이 경영에 깊숙이 관여하지 않은 점이 고속 성장을 이끈 주요인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 당시 경영진의 능력을 인정하고 이해선 대표체제를 유지시켰다. 인수 이후에도 독자적인 경영 기조를 유지하게 되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해외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한 것도 주효했다. 작년 해외 법인의 매출액은 8686억원을 기록하며 9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 동기 대비 34.1%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작년 해외 법인의 매출 비중은 29%로 상승했다. 해외 법인에서 코웨이 전체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벌어들인 셈이다.

이는 해외에서 코웨이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이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실제 해외 회원 계정 규모는 전년 대비 31% 늘어난 193만명으로 추산된다. 국내를 포함한 전체 회원 계정도 8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총회원 계정 수는 810만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시국에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혁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도 컸다. 아이콘 정수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아이콘 정수기는 판매 한 달 만에 2만대가 팔려 나갔다. 아이콘 정수기는 방문 관리사 없이 자가로 필터를 교체할 수 있고 제품에 문제가 발생 시 음성으로 안내하는 인공지능 기술도 갖춘 제품이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코웨이, 주방의 모든 혁신 담은 '아이콘 정수기' TV 광고 캠페인 전개. [사진=코웨이] 2020.10.19 jellyfish@newspim.com

올해는 넷마블과의 디지털 협업을 강화해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코웨이는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어 단독 대표체제로 운영하던 경영 체제에 변화를 꾀한다. 넷마블에서 넘어온 서장온 부사장을 각자 대표로 내정한 상태다. 서 부사장은 기존 이해선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대표는 기존 역할에서 큰 변동은 없고 서 부사장은 신기술과 글로벌 사업 부문의 전략을 짜고 실행하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현재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연간 실적도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3조4893억원, 영업이익은 6312억원으로 전망된다. 그야말로 '어닝 서프라이즈'다. 신기록을 세운 지난해 실적을 다시 한 번 경신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주가 흐름은 이러한 호실적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웅진이 코웨이 재매각 결정을 발표했을 2019년 6월 27일 당시(8만1000원)보다 주가는 하락한 상태다. 지난 3일 코웨이 주가는 7만1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년 7개월여 만에 1만원가량 주저앉았다.

다만 올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증권 업계에서 제시한 적정 주가는 9만원 초중반대에서 최고 10만원선이다. 이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웨이는 국내 시장의 저성장 국면 속에서도 GDP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를 지속했고 해외 법인도 고성장세를 보였다"며 "올해 적정주가는 9만40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31%대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