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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 직매립 2026년부터 금지

기사입력 : 2021년02월04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2월04일 13:55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생활폐기물에 대한 직접 매립이 오는 2026년부터 금지된다. 이들 생활폐기물은 소각한 뒤 나머지 잔재물을 직접 매립할 방침이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규정하고 각종 제도 개선 내용을 담은 '폐기물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이 오는 5일부터 3월 17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된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9월 23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추진계획'의 내용을 반영하고 하위법령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부족한 점을 보완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라 수도권 지역은 2026년부터 종량제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된다. 수도권 외 지역은 2030년부터 적용된다.

이는 그간 상당한 양의 가연성 생활폐기물이 직매립돼 매립지 부족과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26년 이후에는 소각 또는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협잡물과 잔재물만 매립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018년 기준 생활폐기물 가운데 약 13%가 직매립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소각시설 확충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2030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지자체는 폐기물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은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시설) 건립을 위해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폐기물처리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은 권역별로 소각시설을 신설(4곳, 945톤/일)하고, 기존 시설도 현대화할 계획이다. 또 경기는 소각시설을 4곳 신설하고 6곳을 증설해 하루 1350톤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과징금제도와 폐기물 재활용에 관한 사항도 포함됐다. 폐기물처리업자가 과징금을 납부할 때 ▲재해 등으로 현저한 손실을 입은 경우 ▲사업 여건 악화로 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있는 경우 ▲과징금을 한꺼번에 납부하면 자금사정에 현저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우 등에 해당되면 분할 납부를 허용한다.

개정안은 또 폐발광다이오드(LED)의 재활용 근거를 마련해 지정된 재활용 가능 유형에 따라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폐발광다이오드는 폐기물 분류 및 재활용 기준이 없어 재활용을 위해서는 재활용환경성평가를 받아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아울러 조개껍질(폐패각), 폐산, 커피찌꺼기(생활폐기물) 등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추가돼 조개껍질은 탄산칼슘으로, 폐산은 화학제품으로, 커피찌거기는 고형연료제품으로 만들 수 있게 했다. 특히 커피찌꺼기의 경우 수집·운반 기준을 완화해 소규모 커피전문점 등의 커피찌꺼기도 원활히 수거되도록 했다.

폐수처리오니를 가공해 제조한 연료를 기존의 화력발전소에 더해 열병합발전소에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전기차량의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취급 과정에서 폭발이나 감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수집·운반 및 보관방법도 규정했다. 전기차량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경우 환경부 장관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공동으로 정하는 방법에 따라 잔존 용량·수명 등을 측정하도록 했다.

'폐기물관리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보관‧매립 중인 폐기물 장소에 폐쇄회로텔레비젼(CCTV)를 설치하고 영상정보는 60일간 보관하도록 하는 등 화재예방조치가 구체화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위반횟수에 따라 영업정지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환경부는 입법예고 기간 동안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개정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개정을 통해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추진계획'에서 발표한 직매립 금지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여러 제도 개선들을 진행함으로써 자원순환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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