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KB금융, 지난해 순익 3조4552억원…배당 20% 축소

기사입력 : 2021년02월04일 16:17

최종수정 : 2021년02월04일 16:17

은행 견조한 대출성장 기반해 이자이익 꾸준히 확대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4.3% 증가한 3조45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당국의 권고대로 20% 축소키로 결정했다.

KB금융그룹은 2020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455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핵심이익 증가와 인수합병(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의 결실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773억원으로 전분기 1조1666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이는 희망퇴직비용(세후 약 2490억원)과 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세후 약 1240억원)이 발생하고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약 1450억원)을 인식했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 /이형석 기자 leehs@

계열사별 실적은 KB국민은행이 당기순이익 2조2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견조한 대출성장 및 조달비용 감축 노력으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확대되고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 확대와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전입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4분기 당기순이익은 4158억원으로 희망퇴직비용(세후 약 2190억원) 및 광고선전비 등 계절성 비용 증가와 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 전입(세후 약 9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4256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증가와 고객수탁고 증대 노력의 결실로 수탁수수료가 크게 증가한데 힘입어 전년 대비 65.0% 증가했다. 과거 5% 내외 수준을 기록하던 ROE는 8.8%로 크게 개선됐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871억원으로 해외 투자부동산 매각익 등 일회성이익이 소멸되고, 무역금융펀드 충당부채 전입(세후 약 230억원) 및 희망퇴직비용(세후 약 140억원)이 발생하면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은 16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04억원 감소한 것으로 코로나19 관련 투자환경 악화로 투자영업이익이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 2020년 손해율은 85.5%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6%p 하락했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247억원으로 우량고객 중심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마케팅 비용절감 노력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의 견조한 대출성장에 기반해 이자이익이 꾸준히 확대되고 비은행 부문의 순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있는 실적개선과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의 결실로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2020년도 기준 배당성향은 20%, 주당배당금은 1770원으로 결정했다. KB금융의 2019년도 기준 배당성향이 26%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6%포인트(p) 낮아졌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침체와 대내외 매크로 불확실성에 대비해 보수적인 자본관리와 실물경제 지원이 요구됨에 따라 배당 수준은 일시적으로 직전년 대비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견고한 이익체력과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배당확대, 자사주매입 등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데 항상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