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원이 조국 아들 인턴활동 인정했나"…같은 판결문 다른 해석

기사입력 : 2021년02월05일 15:41

최종수정 : 2021년02월05일 15:41

'허위사실 공표' 선거법 위반 재판서 검찰-최강욱 측 공방
"인턴 인정 안한 것"vs "확인서와 일치하지 않는 활동일 뿐"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조모 씨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최강욱(53) 열린민주당 대표 측이 관련 사건 재판에서 판결문 해석을 두고 검찰과 공방을 벌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5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강욱 대표에 대한 4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경력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를 받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1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1.28 dlsgur9757@newspim.com

이날 최 대표 측 변호인은 "업무방해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조 씨의 인턴 활동은 지난 2017년 1월10일부터 같은해 10월11일 사이 저녁 6시 이후 또는 휴일 피고인 사무실에 몇 차례 들러 영문번역 또는 불상의 업무수행에 불과하고 매주 2회 8시간 법무법인에 근무했다는 내용을 증명하는 확인서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시 내용을 보면 조 씨가 인턴활동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확인서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활동을 했다는 취지로 읽힌다"며 "이 사건으로 돌아와 피고인의 발언을 허위로 판단하려면 구체적인 활동서 내용이 포함돼 있어야 하는데 피고인이 한 발언은 '인턴을 했죠. 언제부터 언제까지 했으니까 확인서를 발급해준 것입니다'라고 말한 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발언을 확인서 내용과 배치되는 적극적인 허위사실 공표로 평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에 "변호인이 약간 오해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 별건 판결문은 (조 씨의 활동을) 인턴활동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했어요, 안했어요 인턴을?'이라고 물어볼 때 (피고인은) '했죠'라고 답하는데 결국 인턴을 했다는 것은 판결문을 봐도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또 "피고인의 발언은 확인서에 기재된 내용이 사실이고 확인서 활동기간이 실제 조 씨의 활동기간과 일치한다는 취지로 봐야 한다"며 "판결문에서 불상의 기간, 불상의 업무를 인정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허위사실이 아니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했다.

앞서 같은 법원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지난 1월 28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 대표에게 당선무효형인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 판사는 "조 씨가 매주 2~3번 출석해 성실히 일했다는 진술은 모두 신빙성이 없고, 주로 저녁 6시 이후 휴일에 몇 차례 불러 불상의 업무를 한 것밖에 안 된다"며 "실제 사실과 다소 과장된 정도가 아니라 9개월 동안에 걸친 정기적인 업무수행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 대표는 업무방해 혐의 기소 이후 지난해 4·15 총선 과정에서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 나가 검찰의 공소사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발언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식 첫 공판기일은 오는 22일 오후 2시에 열린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방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