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민주노총, '11월 전조합원 총파업' 예고..."대선판 흔들겠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05일 15:39

최종수정 : 2021년02월05일 15:39

민주노총, 제72차 정기 대의원대회 개최
2021년 사업 기조 및 목표 등 공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1월 전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2년 대선판을 흔들고 불평등체제 타파 등 민주노총의 핵심 의제를 관철시킨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개최한 제72차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2021년 110만 조합원이 실제 참여하는 총파업 투쟁을 실시하고, 총파업을 중심으로 대정부교섭·업종별교섭·지방정부교섭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22년 대선을 앞둔 시기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정기 국회에 민주노총의 핵심 의제인 ▲불평등 체제 타파 ▲노동법 전면 개정 ▲비정규직 완전 철폐 등을 쟁취할 수 있는 투쟁을 벌이고, 오는 11월 초 하루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설명했다.

[사진=민주노총 대의원대회 생중계 캡쳐]

이를 위해 3~4월 중에 조합원의 힘이 최대한 발동될 수 있도록 '1만 총파업 현장실천단'을 조직하고, 날짜 등 세부 사항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공개할 예정이다.

5~7월엔 비정규직 투쟁에 나서고, 8~10월엔 전조합원 총파업을 위한 조직 구성 및 대대적인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후 11월 초순쯤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한계로 노동개혁 과제가 폐기 수준으로 후퇴,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2024년 국회의원 선거로 이어지는 정치적 대격변기에서 투쟁 전면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민주노총의 판단이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의 성공을 위해 현장에서부터 투쟁 기풍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후퇴가 대규모 총파업의 배경으로 꼽혔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1만원, 주 52시간제, 비정규직 정규직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에서 개혁적인 노동정책을 포기하고 혁신경제를 앞세운 친재벌 정책으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사노위 불참, 사회적 합의 불발을 계기로 민주노총에 대한 고립배제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에 대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021년 시작부터 곳곳 사업장에서 해고당하고, 농성과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반노동자적이고, 자본의 공세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고 미국 유일패권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며 "또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경제적·정치적으로 시대가 요동치고 있으며 앞으로 100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서있다. 한국 사회의 판을 바꾸는 큰 투쟁을 준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조합원 500명당 1명꼴로 선출된 대의원으로 구성되는 최종 의결기구다. 이날 대의원대회엔 전체 대의원 1711명 중 1340여명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