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엄태원 기자 = 골퍼들의 소원 중 하나이자 평생 한번하기도 힘들다는 홀인원.
일일 라운드에 동반자까지 2명이 동시에 홀인원이 이뤄졌다면 기쁨과 확률은 얼마나 될까.
제주 블랙스톤리조트 시그니처 홀[사진=제주블랙스톤리조트]2021.02.09 tweom@newspim.com |
실제 제주에서 기적에 가까운 '동반자 홀인원'이 나와 화제다.
제주 블랙스톤리조트는 지난 7일 동코스 7번홀(파3, 140m)에서 동반자가 나란히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행운의 주인공은 아마추어골퍼이자 이 곳 회원인 김태진(71) 씨와 김우종(65) 씨.
이 날 낮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오르는 봄날 못잖은 포근함 속에 라운드를 즐긴 이들은 비록 그린이 높아 공이 홀로 사라지는 짜릿함은 느끼지 못했지만 동반 홀인원에 기쁨은 배가 됐다.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하면 3년간 행운이 깃든다는 속설이 있다.
그만큼 골퍼에겐 생애 한번 꿈꾸는 기록이며, 행운의 상징이다.
미국의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아마추어 골퍼의 홀인원 확률을 1만2000분의 1로 추산하고 있다.
게다가 동반자까지 나란히 홀인원 확률은 무려 1700만분의 1로,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이다.
이들의 기쁨만큼이나 제주 블랙스톤리조트도 축제 분위기다.
지난 2005년 개장 이래 다양한 홀인원이 나왔지만 동반자 홀인원이란 대기록은 처음이어서 골프장측 역시 올해 행운이 가득한 한해가 펼쳐지지 않을까 은근한 기대감이 크다.
더욱이 설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라 올해 출발에 대한 기대감은 여느 해보다 남다르다.
제주 블랙스톤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난해 모두들 어려운 한해를 보냈지만 올해 이 소식을 접한 모든 사람들에게 행운이 가득했음 하는 바람이 크다"며 "제주 블랙스톤리조트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코스관리로 제주에서 첫 손가는 골프장으로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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