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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DLS 시장 31% 급감…금감원 "지속 점검 강화"

기사입력 : 2021년02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0일 06:00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DLS(기타파생결합증권) 시장에서 상환유예 등 투자자 피해가 지속되면서 DLS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DLS 시장에 대한 세부 감독을 더욱 엄격히 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최근 DLS 시장동향 및 향후 대응방향'에 따르면 지난해 DLS 잔액은 12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전체 파생결합증권 시장에서는 약 12%를 차지했다. 기초자산별로는 신용, ETF, 펀드, 금리, 원자재 등 순으로 많이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ETF, 신용, 금리 등에서 크게 감소한 반면, 펀드, 원자재 등은 소폭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DLS는 신용, 펀드, 금리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을 말한다. 2005년 도입이후 2016년 약 17조원 시장으로 성장했으나 2019년 DLF 사태 등 DLS 시장의 위험요인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6월말 기준 약 13조원 수준으로 시장이 축소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펀드 등 일부 기초자산 DLS 시장에서 상환유예 등 투자자 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 기초 DLS 잔액은 4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전체 DLS 중 3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발행량이 급감한 다른 기초자산과 달리 최근까지 꾸준히 발행·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초자산인 기업 등이 부실화될 경우 투자자의 원금손실이 발생하나, 주로 국가·공공기관·대기업 등 신용도가 높은 대상을 기초로 발행되고 있어 대규모 원금손실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ETF(주식) 기초 DLS 잔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했고, 전체 DLS 중 19.6% 차지했다. 글로벌 주가지수, ETF 등 급락시 원금 손실이 발생하나 잔액 대부분이 2022년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등 급격한 손실 가능성은 낮다. 은행 신탁 판매 중단 등으로 향후 신규발행도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펀드 기초 DLS 잔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000억원 감소했고, 전체 DLS 중 19%를 차지했다. 기초자산인 역외펀드 등의 순자산가치, 원금 회수가능성 등이 투자자 원금 상환에 영향을 미치며, 최근 독일 헤리티지, Gen2펀드 등 일부 펀드 기초 DLS 환매 중단 등으로 투자자 손실 위험이 확대되면서 신규 발행이 사실상 중단됐다.

금리 기초 DLS 잔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감소했고, 전체 DLS 중 17.2%를 차지했다. 금리 변동성 확대시 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높아지나, 2019년 DLF 사태 이후 신규 발행‧판매는 대부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개인 투자자의 손실가능성은 낮다.

원자재 기초 DLS 잔액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 감소했으며, 전체 DLS 중 9.9%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초자산인 유가 등이 급락해 조기상환 지연 및 원금 손실 가능성이 확대됐다. 최근 유가가 회복되면서 원금 손실 가능성은 축소됐다. DLF 사태 후속조치에 따른 공모 발행 요건 강화 등으로 신규발행은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DLS 시장 전반이 양적 성장이 제한되고 질적 내실화를 도모하고 있으나, 일부 기초자산 DLS를 중심으로 리스크 요인이 여전하다"며 "환매연기 등이 발생한 펀드 기초 DLS를 중심으로 공모규제 회피 여부, 발행‧상품심사 업무실태 등 투자자보호 절차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할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초자산(역외펀드)에 대한 심사 및 사후관리 절차 강화 등을 통해 향후 발행사들의 부실 역외펀드를 기초로 하는 DLS 발행 유인을 차단할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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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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