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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종인 "설 민심? 文정부 '손절'이 대세"

기사입력 : 2021년02월14일 14:52

최종수정 : 2021년02월14일 14:56

경제·부동산·일자리·장관 인사·코로나 방역 등 비판
"文정부 거품 꺼지고 있어... 4월 보선서 민심 분출될 거란 전망"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설 민심에 대해 "제가 이번 명절에 보고 들은 설 민심은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4년간 큰 선거에서 네 번이나 현 집권세력을 밀어줬는데 이전 정부보다 더 하면 더했지 뭐 하나 잘 한 것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이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거대여당의 권력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많았다"며 "180석이 이 정권에 독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반적으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무너지고 문재인 정부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밑바닥 민심 이반이 뚜렷했다.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뭐 하나 똑 부러지게 해결한 게 뭐 있냐고 제게 되묻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이 정부가 포용적 성장을 하도 강조하길래 없는 사람들 형편이 좀 나아지려나' 기대했다가 오히려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들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민심 관련해선 "성난 부동산 민심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서울, 지방할 것 없이 집값 급등과 전세난 여파로 文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민심 이반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정부라 자처하면서 일자리 사정이 어떻게 20년전 IMF 외환위기 때보다 못하냐는 볼멘 목소리도 컸다"며 "구호만 요란했지 뭐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는 용두사미 정권이이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 인사에 대해선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황당한 답변에 뒷목을 잡았다는 분들도 계셨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며 국민을 모독하는 국회 인사청문회는 차라리 폐지하는 게 낫다는 격한 목소리도 나왔다. 자질도 인품도 부족한, '깜냥' 아닌 대법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민심도 만만치 않았다"고 전했따.

코로나19 방역 관련해선 "설 차례도 세배도 못하게 막더니 막상 설이 지나자마자 직계가족 모임을 허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5인 이상 식사를 여전히 금지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죽이고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입맛대로 거리두기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분통을 치는 분들도 많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4월 보궐선거에서 들끓는 민심이 분출될 것이라 전망하는 분도 계셨다"며 "야권이 대안세력이 되어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있었다. 국민의힘은 새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수권 대안정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각종 실정을 국민과 함께 바로잡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08 leehs@newspim.com

다음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하는 설 민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입니다.
 
설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정부 방역조치로 인해 가족·친지들이 함께 모이지 못해 답답한 명절을 보내셨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이번 명절에 보고 들은 설 민심은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라는 것입니다.
 
최근 4년간 큰 선거에서 네 번이나 현 집권세력을 밀어줬는데 이전 정부보다 더 하면 더했지 뭐 하나 잘 한 것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특히 거대여당의 권력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180석이 이 정권에 독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무너지고 문재인 정부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밑바닥 민심 이반이 뚜렷했습니다.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뭐 하나 똑 부러지게 해결한 게 뭐 있냐고 제게 되묻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이 정부가 포용적 성장을 하도 강조하길래 없는 사람들 형편이 좀 나아지려나' 기대했다가 오히려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성난 부동산 민심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서울, 지방할 것 없이 집값 급등과 전세난 여파로 文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민심 이반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자리 정부라 자처하면서 일자리 사정이 어떻게 20년전 IMF 외환위기 때보다 못하냐는 볼멘 목소리도 컸습니다. 구호만 요란했지 뭐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는 용두사미 정권이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요즘 억만장자보다 백만장자가 되기 어렵다며 이 정권 들어 서민부자는 꿈도 꾸지 못한다고 탄식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우리 사회가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입술이 닳도록 공정과 정의를 외치던 집권세력이 알고 보니까 각종 반칙과 특권에 찌든 기득권 세력이었다는데 배신감을 느꼈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여권 집권층의 민낯에 국민 분노 게이지 상승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황당한 답변에 뒷목을 잡았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며 국민을 모독하는 국회 인사청문회는 차라리 폐지하는 게 낫다는 격한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자질도 인품도 부족한, 「깜냥」 아닌 대법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민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정치 방역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집권세력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그때그때마다 원칙 없이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면서 코로나 사태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설 차례도 세배도 못하게 막더니 막상 설이 지나자마자 직계가족 모임을 허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5인 이상 식사를 여전히 금지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죽이고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입맛대로 거리두기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분통을 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이번 방역지침을 통해 교회 대면예배시 전체 수용인원 대비 30% 참석을 인정한만큼 이런 방식으로 카페 음식점 등 출입 기준도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확진자 수는 실제 큰 의미 없다는 의료계 지적도 귀 담아들어야 합니다. 위중환자 숫자와 잔여 응급 병상 확보 숫자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4월 보궐선거에서 들끓는 민심이 분출될 것이라 전망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야권이 대안세력이 되어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제1야당을 대표하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여러모로 마음이 무거운 설 명절이었습니다. 우리당은 그동안 국민들께 약속드린 대로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으로 당 쇄신을 지속하겠습니다. 시대변화를 주도하는 진취적인 정당으로 꾸준히 혁신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새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수권 대안정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각종 실정을 국민과 함께 바로잡을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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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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