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대학병원 집단감염도 마스크 미착용 때문?…"오늘부터 특별점검"

기사입력 : 2021년02월15일 13:50

최종수정 : 2021년02월15일 13:50

순천향대병원 확진자 87명·한양대병원 확진자 96명
의료진 대거 자가격리시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도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부실 논란도 불가피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서울의 대형 대학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나타난 것은 일부 환자의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고위험군 환자가 대거 입원한 상급 대학병원에 대한 관리·점검이 부족했던 것 아니었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최근 다수의 병실에서 환자, 간호사, 보호자 등 여러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부실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직원과 의료진,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1.30 dlsgur9757@newspim.com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서울시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 대비 151명 늘어난 2만6324명으로 집계됐다.

우선 집단감염은 성동구 한양대병원을 비롯한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병원, 체육시설 등에서 나타났다. 순천향대병원은 지난 12일 최초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당일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전날에는 3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총 8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문제는 확진자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환자를 비롯한 직원, 보호자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전날 확진자를 구분하면 환자 12명, 병원 종사자 6명, 간병인 4명, 보호자 9명 등이었다.

서울시와 방역당국은 순천향대병원이 보호자 명부를 작성하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지만 일부 환자 및 간병인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또 다수 병실에서 환자, 간호사, 보호자, 간병인 등 다양한 확진자가 발생한 점은 해당 장소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나타난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집단감염 사태도 진정될 조짐을 보이질 않고 있다.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총 96명으로 집계됐다.

한양대병원에서는 지난달 27일 보호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의료진 6명을 포함한 종사자 11명, 환자 34명, 간병인 19명, 보호자 및 가족 2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라매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5일 환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환자 3명, 의사 1명,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 확진자에 이어 자가격리에 들어간 의료 인원 등을 고려했을때 의료공백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는 것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송은철 방역관은 "출입자 관리 미흡, 마스크착용 미흡, 다양한 환자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상황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했다"며 "오늘부터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특별점검을 실시해 마스크 착용여부, 출입자 관리 여부 등 방역수칙을 중심으로 종합적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