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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중동 순방 마쳐...UAE 왕세제·바레인 국왕 회동하며 'K-외교' 성과 올려

기사입력 : 2021년02월17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7일 07:00

UAE '최고 실권자' 모하메드 왕세제와 면담
바레인 첫 공식 방문 의장...국왕·왕세자 연쇄 회동
'월드스타' 톰 크루즈 조우...먼저 만남 요청키도

[아부다비·마나마=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7일 6박 9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및 바레인 중동 순방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의회 외교 기반 마련을 위해 중동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그는 UAE 최고 실권자인 모하메드 왕세제와 하마드 바레인 국왕 및 살만 왕세자와 잇따라 회동하며 'K-외교'의 선봉에 섰다. 의례적인 인사가 아닌 대통령, 총리급 협력의 물꼬를 텄다.

또한 UAE에서는 우연히 같은 자리에 있던 세계적인 영화배우 톰 크루즈(Tom Cruise)가 먼저 청한 만남에서 우호적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박 의장은 지난 9일 UAE 연방평의회 사끄르 고바쉬(Saqr Ghobash Saeed Al Marri) 의장과 바레인의 파우지아 자이날(Fawzia bint Abdulla Zainal)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현지시간 2월 10일~13일 UAE를, 13일~16일 바레인을 공식 방문했다.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최고 실권자인 모하메드 민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왕세제를 그의 사저인 아부다비 바다궁(sea palace)에서 약 45분 간 면담했다. 2021.02.11 kimsh@newspim.com

◆ UAE '최고 실권자' 모하메드 왕세제 회동...바라카 원전·아크부대 극찬

박 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아부다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최고 실권자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왕세제와 회동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박 의장은 먼저 "UAE에 축하할 일이 많다. 올해 건국 50주년을 축하한다. 아말 탐사선의 성공적인 화성 궤도 진입을 축하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작년은 양국 수교 40주년 이었고 올해는 아크부대 파병 10주년"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에 "양국 간의 보다 긴밀한 교류가 있어야 하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원하는 만큼 하지 못해서 아쉬울 정도"라며 "양국 관계는 매우 특별하고 독특하다. 다른 나라의 관계와는 다르다"고 화답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2006년 6월, 2010년 5월, 2012년 3월, 2014년 2월, 2019년 2월 총 5차례 우리나라를 방문한 바 있다. 현 칼리파 대통령이 와병중인 상태에서 그는 실질적인 UAE 정부수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UAE는 중동의 대표적 친서방파 국가로 우리나라와는 지난 2018년 4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박 의장은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상업 운전이 임박했고 2, 3, 4호기도 성공적으로 건설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5, 6, 7호기가 계속되기를 기대하고 양국이 공동으로 제3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지난 5년간 여러 협력 프로젝트의 많은 진전이 있었고, 가스, 석유 분야만의 협력을 넘어섰다"며 "의장님의 지원이 감사하다. 코로나 이후에 교육, 산업, 기술, 군사,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또한 "많은 나라들이 아크부대 주둔을 부러워하고 있다. 다른 나라들이 대체 어떻게 한국을 설득해서 아크부대 주둔하게 했는지 궁금하게 여기고 있다"며 "양국은 각별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함께 설계해나가는 관계"라고 파병 10주년을 맞은 우리 아크부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월드 스타' 영화배우 톰 크루즈 (Tom Cruise)와 '깜짝' 조우했다. 2021.02.12 kimsh@newspim.com

박 의장은 11일(현지시간)에는 UAE 의회인 아랍에미리트 연방평의회(Federal National Council, FNC)를 공식 방문했다.

사끄르 고바쉬(Saqr Ghobash Saeed Al Marri) FNC 의장은 박 의장에게 "UAE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우선"이라며 "올 하반기 예정된 '2021년 두바이 엑스포'에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의장은 이에 대해 "부산에서 2030년 엑스포를 추진하고 있어 UAE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하며 고바쉬 의장의 공식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아부다비에서 세계적인 영화배우 톰 크루즈 (Tom Cruise)와 깜짝 조우하기도 했다. 이날 조우는 사전에 약속된 회동이 아닌 우연한 만남이었다. 특히 톰 크루즈가 박 의장을 먼저 만나고 싶은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돼 중동 순방에서의 깜짝 이벤트로 남게 됐다.

박 의장은 12일(현지시간)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맞아 UAE 자예드 군사기지에 있는 아크부대를 격려 방문해 "대한민국의 군사외교관이라는 자세로 양국관계의 군사협력과 신뢰를 위해 헌신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레인 마나마=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4일(현지시간) 바레인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Hamad bin Isa al Khalifa) 국왕을 만나 코로나19, 경제 등 다방면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2021.02.15 kimsh@newspim.com

◆ 바레인 첫 공식 방문 국회의장...하마드 국왕이어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도 '깜짝' 회담

UAE 일정을 성공리에 마친 박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바레인으로 이동했다. 박 의장은 현직 국회의장 신분으로 바레인을 공식 방문한 첫 번째 의장이다.

박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마나마 하원, 상원 의회를 잇따라 방문해 파우지아 빈트 압둘라 자이날(Fawzia bint Abdulla Zainal) 하원의장과 알리 빈 살레 알 살레(ALI bin Saleh Al Saleh) 상원의장을 만났다.

박 의장은 "바레인 독립 50주년 및 한·바레인 수교 4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방문하게 됐다"며 경제 등 각 방면에서의 교류 활성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바레인 하원·상원의장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이 바레인을 지지하거나 지원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특히 파우지아 하원의장은 우리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친근함을 표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이어 마나마 사프리아 왕궁에서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Hamad bin Isa al Khalifa) 국왕을 만나 코로나19, 경제 등 다방면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의장은 "바레인의 3가지 주요 인프라 과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마드 국왕의 방한을 정중하게 청했다. 바레인의 3대 인프라 사업은 바레인-사우디 제2연륙교, 마나마경전철, 석유화학플랜트(아로마틱스 등) 사업이다.

하마드 국왕은 "내가 쓰고 있는 마스크는 한국산이다. 한국산이 가장 좋은 품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극찬하며 우리나라와의 기술 협력 및 인프라 사업 참여 제안에 화답했다.

하마드 국왕은 그러면서 예정에 없던 살만 빈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Salman bin Hamad bin Isa Al Khalifa)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날 것을 제안해 성사시키기도 했다.

부왕의 제안으로 성사된 살만 왕세자와의 회동은 15일(현지시간) 이뤄졌다. 박 의장은 "코로나 백신, 적층형 태양광, 인프라 건설 등 한국 기업의 경험과 기술이 바레인에 공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살만 왕세자는 "바레인은 코로나 방역 및 감염병 대응 등 관련 모든 자료를 공유하겠다. 그를 기초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것들을 이어가자"고 화답했다.

박 의장의 중동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김영배·송갑석 의원, 국민의힘 이명수, 김형동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함께 했다.

[바레인 마나마=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에 있는 사프리아 왕세자궁을 찾아 살만 빈 하마드 빈 이사 알 칼리파(Salman bin Hamad bin Isa Al Khalifa) 왕세자 겸 총리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1.02.16 kimsh@newspim.com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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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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