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감가 걱정되는 전기차, 혜택 누리며 빌려 탄다…렌터카, 고객 모시기

기사입력 : 2021년02월18일 06:47

최종수정 : 2021년02월18일 06:47

지난해 국내 렌터카 92만여대...전기차 '증가세' 전망
롯데렌탈 "사전예약 시작..충전 결합 상품 출시 예정"
SK렌터카 "동일 가격 보조금 적용...무제한 충전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전기자동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렌터카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중고차 가격 하락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고 복잡한 보조금 계산도 필요없어서다. 더불어 렌터카 업체들의 다양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렌터카 업계는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으며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18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규모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렌터카 등록 대수는 지난해 말 92만5899대를 기록했다. 국내 전기차 렌터카 차량은 총1만5806대로 1%대지만, 국내·수입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차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점유율 상승 또한 예상된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렌터카 현황. [자료=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

법인뿐 아니라 개인 이용자의 렌트카 시장 진입이 늘어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 렌터카 이용자 중 개인 대 법인 비율이 51% 대 49%로 비슷하게 형성됐다.

이에 따라, 렌터카 업체들은 전기차 출시에 발맞춰 사전예약을 실시, 전기차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렌트 상품은 1년 미만 단기 렌트부터 1년 이상 장기 렌트까지 다양하다.

롯데렌탈은 전기차 구매 비용으로 1500억원을 준비했다. 녹색채권 1100억원 규모에 추가 조달한 자금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약 3500여대의 전기차를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단, 구매 비용과 구매 대수는 예상치로 변동 가능하다.

출시 가격이 공개된 테슬라 모델3·Y 모델과 오는 23일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5에 대한 사전 예약도 시작했다. 사전예약은 지난 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하며 선착순 300명에겐 대여료 30만원 추가 할인과 15만원 상당의 출장세차 5회 쿠폰을 지급한다.

전기차 보조금의 경우, 계약자의 주민등록등본상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적용한다. 아울러 계약 시 최대 111만원의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고, 오는 3월엔 충전 결합 상품을 출시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21.02.17 giveit90@newspim.com

SK렌터카는 녹색채권 980억원을 포함, 총 1700억원 규모의 구매 비용을 마련했다. 전기차 4000여대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5, 테슬라 등을 전기차에 대한 사전예약은 3월 초에 진행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조금은 롯데렌탈과 달리, 계약자의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동일 가격으로 보조금을 적용한다. SK 렌터카 관계자는 "지역별 보조금이 상이한 것을 감안, 전국 차고지에서 확보한 전기차의 평균값을 렌털료에 반영한다"며 "고객의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동일 가격으로 전기차를 렌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렌터카는 월 렌털료에 전기 충전료를 포함한 'EV 올인원' 계약이 특징이다. 연간 약정 주행거리를 연간 2만km, 3만km, 무제한km 구간으로 나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약정 주행거리 내에선 전기차 충전횟수와 충전량이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SKR 전용 충전 카드를 통해 한국전력, 환경부에서 제공하는 전국의 급속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보조금 정책이 복잡해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이 많고,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시장가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구매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렌트카는 계약 기간 동안 부담 없이 탈 수 있고, 계약 만료 시 해당 차량의 중고차 시장가과 계약한 인수 금액을 비교할 수 있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