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에 전국 최초로 공공서비스 부문의 자율 무인 저속 특장차가 주행한다.
광주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시청에서 '광주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사업'의 실증 착수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실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실증은 공공서비스를 위한 무인특장차 실증과 공공정보 데이터 수집‧공유 실증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광주 규제자유특구사업은 전국 최초로 운전자 없이 무인으로 자율주행 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주 규제자유특구에서는 안전성이 확보된 범위에서 무인 차량을 실증할 수 있도록 무인저속특장차의 도로 임시운행 허가, 도로주행 허가, 도시공원 출입 등에 대한 규제특례가 허용된다.
무인저속특장차 실증은 평동산단 내 평동역 일원과 수완지구 성덕공원 및 고래실 공원 일원, 우치공원 등에서 진행된다.
기관과 기업 등에 제공하는 엣지형 공공정보 데이터 수집‧공유 실증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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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 실증 착수식 [사진=광주시] 2021.02.17 ej7648@newspim.com |
실증은 안전을 위해 5~7㎞/h의 저속으로 운행되며, 시간은 교통량이 적은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우치공원에서는 개장시간을 피해 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하게 된다.
광주 무인특장차 특구는 이번 실증을 통해 새벽 교통사고 등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단순반복 업무해소를 통한 작업능률 향상 등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레이더, 라이더 등 자율주행의 핵심 부품 국산화, 광주 특수자동차산업과 연계한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개발과 상용화 촉진 등 자율주행 분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홍식 ㈜에이엠특장차 대표이사는 "국내 지자체 뿐 아니라, 스페인 등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무인특장차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지역산업의 혁신성장을 도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는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산업지형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실증을 계기로 광주가 자율차 등 미래형 자동차 산업생태계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