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셍지수 31084.940(+338.280+1.10%)
항셍테크지수 10945.22 (250.54 2.34%)
국유기업지수 12228.630(+192.480+1.60%)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홍콩증시는 전날에 이어 상승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1.10% 오른 31084.940포인트를 기록했다. 201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1000포인트 돌파에 성공했다. 항셍테크지수도 2.34% 상승, 10945.22포인트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섹터별로는 가상화폐 테마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돌파, 급등세를 이어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후오비(01611), 어우커윈롄(01499)이 각각 27.12%와 25% 상승했다. 석유화학 섹터도 16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고, 갬블링 관련 분야와 중국 본토 보험주도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 관력 섹터도 급등했다. 미맹집단(02013), 중국유찬(08083), 이카(09923) 등 SaaS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홍콩증시에서는 징둥그룹(09618)이 큰 화제가 되며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16일 징둥그룹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자회사 징둥물류의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징둥그룹 주가는 6.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개별 종목으로 아트토이 브랜드몰 팝마트(9992), 물류 기업 위안퉁익스프레스(06123)도 각각 15.45%와 23.04%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날 폭등세를 보였던 엔터테인먼트 테마주는 투자 열기가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일부 종목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전날 30% 넘게 상승했던 알리픽처스(01060)는 7.64% 하락 마감했다.
일본NEC가 보유한 지분을 대량 매각한다는 소식에 화훙반도체(01347)도 6.52% 하락했다. 16일 복수의 중국 매체에 따르면, NEC는 화훙반도체 주식 9900만주를 56.53~58.55홍콩달러에 매각한다. 이 가격은 이날 마감가보다 5~11% 할인된 가격이다. 일본전기 측은 이번 화훙반도체 주식 매각으로 58억 홍콩달러의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항셍지수 추이 <그래프=텐센트차이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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