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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 경쟁 놓고 '물밑 가동' 시작돼
"외연 확장 위해 비영남권 대표 나와야" 의견 많아
지지 커지는 정진석...주변선 "윤석열 업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율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에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열기 못지 않게 차기 당권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은 물밑에서 진행 중이지만 4월 선거 직후 곧바로 경쟁모드로 접어들 공산이 크다.

뉴스핌이 국민의힘 주요 핵심 인사들을 다각도로 취재한 결과, 당내 중진의원들과 원외 중량급 인사들이 '자의반 타의반'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특히 충청권 5선 정진석 의원이 현재까지는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이른바 정진석 대세론을 형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는 당초 국회 부의장으로 거론됐던 정 의원이 당내 최다선(5선 의원) 그룹에 속한데다, 부의장을 접는 대신 내년 3월 9일 대통령선거 때까지 대선 관리에 가장 적합한 정무형 대표감이라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차기 당대표는 대선 후보를 선출하고 선거를 총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며 "대선 승리의 필수 조건인 전국적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도권과 영남권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충청권 중진 정 의원에게 아무래도 좀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또한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 사이 갈등을 조율한 바 있는 '정무의 달인' 정 의원의 뚝심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을 잘 아는 국민의힘의 한 핵심 인사는 "정 의원이 (당권을 잡아야) 대선 관리가 된다. 정 의원은 소위 말해 적이 없다. 두루두루 친하다.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 대선주자들과 모두 잘 통하고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까지 등에 업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윤 총장이 정치권에 들어올 가능성은 거의 80% 이상"이라며 "하지만 국민의힘에 굳이 입당해서 대선을 뛸 이유는 없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대표처럼 국민의힘 밖에서 자기 정치를 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제3지대에서 대선을 고민할 윤석열을 등에 태울 수 있는 인물이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정무적 유연성이 뛰어난 정진석 의원이 자기 장점을 십분 발휘한다면 윤석열을 등에 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남권의 한 의원도 "정 의원은 홍준표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 등 소위 대선에서 큰 무대를 만들 수 있는 인사들을 움직일 수 있다"면서 "특히 이번 (당대표를 뽑는)전당대회에선 영남권 대표가 아닌 충청권 대표가 나와야 영남권 표심 플러스 알파로 승부가 가능하다. 외연을 넓히기 위해선 정진석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1.15 kilroy023@newspim.com

◆ "외연 확대 위해 비영남권 당권 잡아야...정진석, 윤석열 등에 업을 수 있어"

PK(부산·울산·경남)지역의 또 다른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사실 당내 마땅한 차기 당권 후보가 없다.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은 정진석 주호영 홍문표 조경태 윤영석 권영세 정도 아니냐"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 취임 후 영남권과 비영남권의 물밑 다툼이 간혹 수면 위로 드러나며 이번에는 충청권 인사가 당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PK 의원도 "전당대회를 하면 과거에는 (당원들이) 버스로 올라와서 체육관에서 투표를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투표로 바뀔 것"이라며 "그게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은 특히 경상도 당원이 많아서 TK·PK를 잡지 않으면 안 됐는데 이제는 달라질 수 있다"며 "올라와서 직접 투표하던 방식에서 온라인 투표를 해야 하니 기존 전대 흐름과는 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 내 최대 세력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주자의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외연 확대를 위해 다른 지역 출신이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차기 당권을 두고서는 충청 4선 홍문표, 경남 3선 윤영석 의원이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며 기반을 다져왔다. 여기에 대구 5선 주호영 원내대표와 부산 5선 서병수·조경태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수도권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서울 4선 권영세 의원은 최근 대선 맞춤형 원내 지도부 차출론으로 원내대표 후보군과 당대표 후보군에 모두 거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앞선 PK지역 한 의원은 차기 전대의 관건에 대해 "대권주자가 당권을 가질 수는 없으니 대선주자를 관리할 사람을 뽑을 것"이라며 "누가 대선 레이스를 가장 잘 관리할 것인가, 관리자의 역할을 강조하면 큰 어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과 영남권을 모두 아우르며 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충청권 중진 정 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대선이 코 앞이라 차기 당권주자들이 대선후보를 한 명씩 러닝메이트 처럼 등에 업고 나올 수도 있다. 대선후보를 어떻게 밀어올릴 것인가의 경쟁이 되지 않겠나"라며 "정진석 의원은 현재 범야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 검찰총장을 업고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전했다.

◆ JP의 부름으로 정계 입문...친박·비박 균형감 잡은 충청의 5선 중진

정 의원은 1960년 충남 공주시에서 고(故) 정석모 의원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정석모 의원은 6선 의원과 내무부 장관(현 행정안전부), 충남지사, 강원지사를 역임한 중진 정치인이다.

정 의원은 서울 성동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성동고 재학시절에는 학생회장을 역임했다. 박정희 정부 당시 미국 지미 카터 행정부 정보기관이 청와대를 도청한 사실이 드러나자 재학생들을 이끌고 서울 신당동 로터리까지 진출하는 '고교 반미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한국일보에 입사해 국제부, 정치부, 워싱턴 특파원 등 15년 동안 기자생활을 했다. 직장 생활 때 쌓은 국제적 감각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으로 활동하며 2018년 당시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던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면박을 줬던 사실을 최초로 공개키도 했다.

기자 생활을 마친 그는 16대 총선을 앞두고 2000년 김종필(JP) 자유민주연합 총재의 요청으로 선친 정석모 의원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시에 출마해 당선됐다. JP는 정석모 의원의 공주고보(현 공주고) 선배이자 동기생이다. 나이는 JP가 3살 많지만 공주고보가 5년제에서 3년제로 바뀌면서 졸업동기가 됐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같은 선거구에 출마했지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 바람에 휩쓸려 열린우리당 오시덕 후보에게 낙선했다. 이후 자민련을 탈당했고 2005년 오시덕 전 의원의 당선 무효로 치러진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 고지에 올랐다. 재선 의원으로 심대평 전 충남지사와 함께 국민중심당을 창당해 최고위원,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 국민중심당이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자 다시 탈당해 한나라당에 입당해 이명박(MB) 후보를 지지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자유선진당에서 심대평 전 지사를 공천하자 당의 배려 차원에서 비례대표로 방향을 돌려 8번을 받고 3선 의원이 됐다.

2010년 MB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2007년 대선에서 MB를 지지했으나 본래 범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됐다. MB정권의 당 내 화합 인사 차원에서 정무수석을 맡아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가교 역할을 하며 정권 재창출에 역할을 했다. 다만 충청권 인사로 친박, 친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19대 총선에 다시 자신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서울 험지에 출마해달라는 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서울 중구에 출마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에게 아깝게 패했다. 낙선 후 2013년부터 1년 동안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선친이 역임했던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재선에 도전한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지사에 패해 다시 낙선했다. 절치부심하던 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통합된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 나서 현역이었던 박수현 민주당 의원을 꺾고 4선 고지에 올랐다.

4선 중진이 된 그는 당시 최고조에 달했던 친박·비박 갈등을 중재할 적임자로 평가되며 2016년 5월 20대 국회 첫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당시 원내대표 선거가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치러져 '원외 당선인' 신분으로 원내대표가 된 이색적인 기록을 남겼다. 또한 2016년 8월 전당대회에서 이정현 당대표가 선출되기 전까지 비대위원장도 겸직했다.

친박·비박의 전쟁 통에 '낀박' 소리도 들었지만, 점차 특유의 뚝심과 중립성으로 친박, 비박을 조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정국이 되자 "보수 정치의 본령은 책임"이라며 당 의원들의 자유투표를 이끌었고 자신도 책임을 지겠다며 원내대표직에서 스스로 사퇴했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다시 자신의 지역구에 나서 박수현 후보와의 리턴 매치에서 다시 승리하며 5선 반열에 올랐다. 당 내 최다선 의원으로 21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으나, 국민의힘이 모든 상임위원장직을 포기하며 부의장직에도 오르지 않았다.

꾸준히 당 내외 현안에 대해 쓴소리와 지지의 목소리를 함께 내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됐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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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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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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