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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KISTEP, 디지털 휴먼증강 미래유망 기술·서비스 제시

기사입력 : 2021년02월23일 10:35

최종수정 : 2021년02월23일 10:35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신체, 두뇌, 감성 능력을 개선·보완하면서 건강한 생활을 누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미래 유망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인류가 삶의 질을 높이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23일 협업 연구로 미래 헬스케어 기술·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한 '디지털 휴먼증강 유망 기술·서비스'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휴먼증강 개념 및 범위[사진=ETRI] 2021.02.23 memory4444444@newspim.com

휴먼 증강은 보조 장치나 시스템을 활용해 인간 신체와 감성 기능을 개선·보완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말한다.

고령 인구 증가, 정서·심리적 불안 확산 등 사회적 변화로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관심이 증가하면서 떠오른 개념이다.

정부도 지난해 '대한민국 과학기술 미래전략 2045'를 발표하면서 과학기술 도전과제 중 하나로 휴먼증강 분야를 선정했다.

국가 지능화 종합연구기관인 ETRI와 기술예측 전문기관인 KISTEP이 국내외 문헌 조사, 과학기술 및 인문사회과학 등 분야별 전문가 의견수렴, 워크숍을 통해 '디지털 휴먼증강' 유망 기술·서비스 18개를 선정했다.

디지털 휴먼증강 분야가 사회문제 해결 차원에서 국가적 관심이 높은 R&D 대상임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미래 지속 가능한 국가 발전을 위해 핵심 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생태계를 가꾸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 셈이다.

ICT, BT 등을 활용해 인간의 신체·두뇌·감성 능력 저하를 예방하고 나아가 회복, 향상을 도모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의미하는 '디지털 휴먼증강' 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제시해 의미가 깊다.

보고서는 정책 입안자 및 관련 기술 연구진들이 R&D 전략을 설정하고 기술력을 육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보고서에서 제시된 기술과 서비스들이 상용화되면 고령인, 장애인, 정신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은 물론 산업 분야에서도 생산성을 높이는 데 많은 활용이 예측된다.

연구진은 △신체 능력 증강 △두뇌 능력 증강 △감성 능력 증강 △디지털 휴먼 트윈 △공통 기반 기술 등으로 5개 영역을 구분하며 유망 기술·서비스 18개를 선정했다.

신체 능력 증강 영역에서는 △엑소스켈레톤 기반 개인 맞춤형 재활 시스템 △의도 반영 근력 증강 슈트 △감각치환 기술/서비스 △지능형 시청각 증강 기술 △신체보호 및 인공감각 엑소스킨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AI 기반 개인 면역 진단 시스템 △인공장기 지능형 관리 시스템 등 7개가 도출됐다.

두뇌 능력 증강 영역에서는 △기억 저장/삭제 서비스 △AI 칩 삽입형 치매 예방/완화 시스템 △인지증강을 위한 다량정보 큐레이션 AI △증강인지 커넥티드 헤드셋/헬멧 △웨어러블/뇌 임플란트형 창의력 향상 시스템 등 5개가 선정됐다.

감성 능력 증강 영역에서는 △완전 다국어 통번역 및 수화를 해석하는 나만의 통역사 △마음을 나누는 AI 감성친구 △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디지털 감성케어 △부정 감정 인지 및 완화 디지털 서비스 등 4개 기술을 제시했다.

디지털 휴먼 트윈 영역에서는 △디지털 휴먼 바이오맵 기술이, 다섯 번째, 공통 기반 기술 영역에서는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증강을 위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기술을 꼽았다.

ETRI 김명준 원장은 "AI를 비롯한 ICT 발전은 휴먼 2.0 이상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국은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가 우리나라도 관련 정책 수립과 R&D 투자를 통해 인류 삶의 질을 드높이는데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ISTEP 김상선 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양 기관이 연구 협업을 이루며 국가 R&D 기획 및 전략 수립 시너지를 이룬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ICT 분야에서 정부출연 연구기관 간 협력을 이룰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보고서는 양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emory44444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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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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