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문가 "北, 가상화폐 해킹에 몰두...현금화는 쉽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21년02월24일 13:35

최종수정 : 2021년02월24일 13:35

"우회적으로 현금화해 내부로 들이기 쉽지 않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최근 세계각국에서 해킹 활동을 통해 가상화폐를 탈취하려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현금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김병연 서울대 교수는 미국 뉴욕의 민간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한 한 북한 관련 화상토론회에서 "(북한이) 갈취한 가상화폐 중 여전히 많은 양이 아직 현금화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회적으로 현금화해 실제로 북한 내부로 들여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김 교수는 또 "지난 2019년 북한의 무역적자 중 절반 정도는 해킹과 관광, 러시아와 중국과의 교류 등으로 메워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본다"면서 "이런 활동의 범위가 확대할수록 분명 대북제재에도 큰 구멍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은 "북한은 현 상황에서 내·외부적으로 현금 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북한은 많은 우회 방안을 보색하고 있고 해킹은 그나마 어느 정도 성공을 달성할 수 있었던 분야"라고 평가했다.

뱁슨 전 고문은 "해킹은 현재 북한이 지닌 유일한 전략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앞으로도 해킹 시도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최근 전세계 각국 은행과 기업을 대상으로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현금과 가상화폐를 빼돌린 혐의로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기소된 이들은 전창혁, 김일, 박진혁이라는 이름을 쓰는 정찰총국 소속 해커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북한의 해킹 활동은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관에 대한 공격과 금전 탈취 에 집중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보안 전문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최근 '2021 세계 위협 보고서'를 공개하고 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의 하부조직인 5개 '천리마' 조직이 이 같은 공격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4년 미국 소니영화사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진 '침묵 천리마'가 아시아 제약업체 조직에 침투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로 천리마' 조직은 소셜미디어인 '링크드인'을 적극 활용해 국방과 의료, 미디어, 금융 등 전방위에 걸쳐 공격 대상을 물색한 뒤 이들에게 접촉해 악성 코드를 유포했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