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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김세연의 쓴 소리…"우리가 절대선이란 인식, 국민은 싫어한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24일 13:37

최종수정 : 2021년02월24일 15:49

여야 대표 소신파 정치인, '친문' 주류와 '국민의힘' 주류 비판
박 "모두가 같은 소리하는 것은 당에도, 나라에도 도움 안 돼"
김 "보수정당, 시민 자발 참여 기반 정당으로 거듭나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여야 대표 소신파 정치인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만이 절대선이라는 확신을 가진 집단에는 국민이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박용진 의원과 김세연 전 의원은 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리셋대한민국'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각자가 속한 정당에 대한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박용진 의원은 "다 같이 똑같은 이야기만 한다는 것이 조직과 당, 나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남을 비판할 때는 추상같이, 자신한테는 춘풍처럼 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야당일 때 대통령과 정부에 댔던 원칙과 기준이, 여당이 됐다고 달라지는 것은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태도와 역지사지가 부족한 것이 정치인의 정내미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01.24 leehs@newspim.com

김세연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당시보다는 진일보된 측면이 있겠지만 '생각이 살아있는' 보수정당이 됐는지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며 "70년대 산업화 시대 향수, 국가주도형 모델 관점이 주류 관점인데, 빠른 시간 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기존 70, 80년대 동원체제가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정당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며 "누가 더 빨리 MZ세대에 맞게 조직과 운영원리를 바꾸냐에 달렸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와 벌이는 기본소득 논쟁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기본소득이란 이름을 붙이려면 기본적인 생계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재원이 필요하다"며 "이 지사 기본소득 모델은 이 기준에 너무 미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말한 월 100만원 기본소득을 위해서는 수십조원 가까이 증세를 해야하고 지급을 위한 기금도 설치를 해야 하는데 이런 증세를 쉽게 할 수 있는 것처럼 했다"며 "증세는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해야 한다. 저는 1단계 30만원, 2단계 중위소득 50% 한정 마이너스 소득세, 마지막 단계에서 기본소득 모델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용진 의원은 4·7 보궐선거 이후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은 "용기있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젊은 사람 한명을 뽑아 놨더니 똑같이 하더라 소리를 듣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세연 전 국회의원. 2019.11.15 leehs@newspim.com

특히 "밤에는 야당 지도자와 소주 폭탄주를 마시면서 제도와 정책을 고민하고, 기득권에 맞서 정책변화를 끌고 나가며 미래 설계를 하겠다"라며 "대한민국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질서를 유지하려는 사람과 계속 맞서야 하는데, 그들을 설득하는 것도 용기고 변화에 몸을 던지는 것도 용기다"라고 설명했다.

현행 5년 단임제인 대통령제를 바꾸겠다고도 밝혔다. 박 의원은 "5년 단임제가 소신 있게 국가를 운영한다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이도 저도 못한 채로 다음 선거를 늘 생각하게 되면서 국가 미래 과제, 장기 과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게 됐다"며 "분권형 대통령제를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 권력구조 개편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예시로는 국무총리 임명 방식을 바꾸는 방안을 내겠다고 했다. 대통령이 지명하고 국회에서 인준을 받는 것이 아닌 국회가 2인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바텀-업 방식의 총리 인준이다. 박 의원은 "총리 임명 방식만 바꿔도 헌법에 있는 내각제적 성격들이 살아날 것"이라며 "더 구체적인 내용은 따로 대선을 준비하면서 깊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출간된 '리셋대한민국'은 박용진·김세연 두 여야 소신파 정치인과 '88만원 세대' 저자 우석훈 교수가 벌인 대화를 공희준씨가 정리한 대담집이다. 책은 ▲세대 전환 ▲부동산 정책 ▲무상의무교육 ▲수소경제와 탈원전 ▲지역균형발전과 통일 ▲바람직한 노조와 기업 비리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 등에 대한 논쟁을 담았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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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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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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