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윤종규 회장, KB금융그룹 글로벌 확장...동남아·선진국 투트랙

기사입력 : 2021년02월24일 15:59

최종수정 : 2021년02월24일 15:59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KB금융그룹이 윤종규 회장 주도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사진=KB금융지주]


◇ 동남아·선진국 '투트랙 전략'

윤 회장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 시장'과 '투자안정성이 높은 미국 등 선진국 시장' 등을 중심으로 진출을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조하고 나섰다.

먼저 동남아에서는 높은 경제성장 속도를 보이고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개방 초기로 외자계로서 시장 선점이 가능한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의 메콩 3국을 타겟 국가로 정했다.

각 계열사별로 지속적인 인수합병(M&A)과 기존 네트워크의 적극적인 성장을 추진하는 전략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은 '그룹 포트폴리오 상 안정적 성장 동력 확보'와 'WM/CIB/자산운용시장의 글로벌 역량 획득' 차원에서 진출 및 확대 전략 추진 계획이다.

◇ KB금융, 캄보디아·미얀마 진출 본격화

KB금융그룹은 최근 수년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뱅킹, 자동차 금융, 증권업 등에 신규 진출해 동남아 시장의 이해도 및 경험을 축적했다.

구체적으로 KB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12월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 금융기관(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Prasac Microfinance) 지분 70%를 약 7000억원에 인수했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현지 183개 영업망(2020년 12월 말 기준)을 갖춘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으로 전체 금융기관 가운데 대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당기순이익 1억300만달러, 자기자본이익률(ROE) 28.2%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장기적으로 프라삭을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KB국민은행의 우수한 리테일 역량을 이전, 캄보디아 내 선도은행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2018년 7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산 기준 14위의 소매금융 전문은행인 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하고 2대 주주가 됐다.

부코핀은행은 1970년에 설립돼 50년의 역사를 가진 은행으로 435개 영업망(2020년 12월 말 기준) 및 835개의 ATM 등 인도네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중형 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인수 후 SOHO, SME, 리테일, 디지털뱅킹, IT 등에 대한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노하우 및 선진화된 디지털 역량 등을 접목해 부코핀은행을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탑10의 리테일은행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2018년 5월에는 KB국민은행 런던현지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 본점의 신용등급을 활용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으며 동일인 여신한도 확대를 통한 차관단대출 증대 등 CIB 영업을 활성화해 홍콩 및 뉴욕지점과 함께 CIB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2020년 12월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 최종 인가도 획득했다. 지난 4월 예비인가 이후 9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쳤으며, 이번 최종 인가로 미얀마에서 외국계은행 최초로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됐다.

◇ KB증권, KB카드도 해외진출 속도

KB증권은 2019년 1월 베트남법인 KBSV(KB Securities Vietnam)의 사이공지점을 개설해 호치민 지역에 2번째 지점을 보유하게 됐다. 향후 KB증권 본사와의 협업을 통한 IB 부문의 역량 강화 및 S&T 수익 강화 등 성장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자동차∙오토바이∙내구재 할부금융 사업 등을 영위하는 현지 여신금융전문회사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PT Finansia Multi Finance)'를 인수했다.

단기적으로는 본사의 지급보증 등으로 조달 비용을 절감해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시하고 현지 고객들의 특성에 맞춘 할부금융 상품을 확충해 우량 자산 중심의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자동차 딜러를 중심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지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해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영업 채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