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민주당, '중대범죄수사청' 밑그림 완성…법무부 산하·시행 1년 유예

기사입력 : 2021년02월25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2월25일 06:00

검찰에 남은 6대 범죄 수사권 모두 수사청 이관
수사 기능, 수사청·경찰로 양분...공수처 견제
6월 통과·1년 유예..."불발 땐 동력 상실 우려도"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올 상반기까지 검찰의 수사기능 완전 분리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개혁안이 완료되면 검찰은 공소 제기와 유지 기능만 맡고, 수사는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과 경찰로 완전 분리된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는 최근 검찰의 수사 기능 완전 분리안을 대부분 마련했다. 핵심은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에 남겨진 6대 중요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수사권을 신설되는 수사청에 모두 이관하는 것이다.

논란이 크지만, 검찰개혁특위는 쟁점을 대부분 해소했다. 수사청 신설과 관련해 쟁점사안이었던 소속에 대해서는 법무부 산하에 두는 것으로 거의 결정됐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수사청을 법무부 산하로 두면 검찰에 장악될 우려가 제기됐지만, 민주당에서는 그동안 법무부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적다는 결론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과 박주민 간사. 2020.12.30 kilroy023@newspim.com

수사청에는 영장청구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당내 검찰개혁특위 수사기소권완전분리TF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검사의 영장청구권은 헌법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쟁점인 시행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3월 발의, 6월 통과, 1년 유예로 공감대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황운하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3월 발의하고 6월 통과, 1년 안 시행이 속도조절"이라며 "충분한 숙성 과정을 거쳐 6월 상반기 내에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며, 1년 유예기간을 준다는 것이므로 속도조절"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수사기소분리 원칙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더욱이 상반기 내 이를 통과시키지 않으면 21대 국회 내에서 불가능할 수 있다"며 "그렇다면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할 시대적 직무를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안은 아직 확정은 아니다. 검찰개혁특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기형 의원은 통화에서 '3월 발의, 6월 통과, 1년 유예안'에 대해 "계속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아직 정돈된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의원들은 당내 이견이 적은 가운데 빠르게 처리하지 않으면 개혁의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발의와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오 의원은 당내 이견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한민국 검찰은 해방 이후 순사제도에 대한 사회적 비판 때문에 상대적으로 권력이 모인 것"이라며 "이제 제 자리를 찾는 것에 당내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도 통화에서 "특위 내에서 이견은 없다고 보면 된다. 공감을 다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야당에 대해서도 "이에 대해서는 찬성하고 있었다"며 "야당이 정치적 공세를 하지 않는 한 논리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진 의원은 "6월 안에 처리하지 못하면 동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동력을 상실하면 검찰 개혁을 하기 어렵다"며 "국민들이 빨리 하라고 하므로 반대라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시기를 2년 후, 3년 후에 하자고 하면 개혁을 안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