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삼 외교부 대변인, 25일 정례브리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외교부가 미국이 유엔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 지지 촉구 의사를 내비친 것과 관련해 "아직 입장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국제사회와의 협력하에 북한 주민의 실질적인 인권 증진을 위해서 노력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 [사진=뉴스핌DB] |
최 대변인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포함한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서 역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인권결의안 추진 관련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은 최종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 다만, 이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 필요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제46차 정기 이사회 고위급 회기 화상 연설에서 "유엔 인권이사회가 이번 회기에서 시리아와 북한에서 계속되는 인권 침해 등 전 세계 (인권) 우려 사안을 제기하는 결의안을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전신인 유엔 인권위원회부터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고, 올해도 결의안 상정과 채택이 유력시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는 대신 결의안 컨센서스 채택에 동참해왔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