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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 클럽하우스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비하인드 '썰' 풀어

기사입력 : 2021년03월03일 14:05

최종수정 : 2021년03월03일 14:05

코로나19 언제 끝날지 몰라 섭외중인 아티스트 공개 힘들어
폴 매카트니 섭외에 정말 많은 노력 들여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클럽하우스'에 푹 빠졌다. 정태영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클럽하우스를 통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3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클럽하우스에는 정태영 부회장과 현대카드 류수진 Brand본부장,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이 스피커로, 디제이 소울스케이프가 모더레이터로 참석했고, 최대 접속자 수는 3700명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3.03 tack@newspim.com

가수 유희열, 폴 매카트니 전속 사진가인 김명중 작가 등 주요 명사들도 클럽하우스에 접속해 한 겨울 밤의 음악 이야기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다음은 정태영 부회장의 주요 대화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 왜 슈퍼콘서트를 하는가?

고객에게 자부심을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뮤지션을 섭외해 이벤트를 연다. 고객에게는 이벤트 참여 과정에서 사전 예매 및 할인 혜택 등의 특권이 주어진다. 현대카드 고객은 지인에게 예매와 동행을 부탁 받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고객이 느낄 자부심은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

- 슈퍼콘서트에 섭외를 고려 중인 아티스트가 있나?

섭외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면 섭외가 힘들다 보니 항상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언제 끝날 지 모르기에 더욱 그렇다.

- 현대카드만의 아티스트 섭외 팁이 있다면?

(류수진 본부장) 서로 간의 제안 사항을 빠르게 확인하고 결정하는 신속함이 가장 큰 것 같다. 부회장님도 직접 밤샘 토론에 참여하며 여러 계약사항들을 확정해주신다.

(정태영 부회장) 슈퍼콘서트를 진행하다 보면 뮤지션의 수많은 요구사항들을 받게 된다. 얼마만큼 뮤지션의 요구사항을 잘 수용하고 존중하는지가 중요하다. 뮤지션에게 당신이 얼마나 한국에서 사랑받고 존중 받는지 알려주고, 좋은 공연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설득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 뮤지션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줄 수 있나?

폴 매카트니 경 섭외에 정말 많은 노력을 들였었다. 처음 만난 날 "나 초대하려고 4년 동안 쫓아다닌 게 당신이야?"라고 폴 경이 물어왔었다. 어셔가 회사에 놀러 왔을 때 스티비 원더 섭외하고 싶은데 연락이 안 된다 토로했더니 어셔가 도와준 적도 있다. 콜드플레이에게 왜 그동안 한국에 오지 않았는지 물어봤을 때의 대답도 기억난다. "한국에서 한 번도 안 불렀는데? 현대카드가 처음이었어."

- 한국은 뮤지션들의 경유지라는 말이 있다.

사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국이나 일본, 호주는 콘서트에 대한 관심이나 참여도가 우리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일본이나 호주가 4~5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우리나라는 서울 정도만 유치가 가능하다.

- BTS 덕분에 음악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을 것 같다.

예전에는 우리가 섭외를 요청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에는 한국에 먼저 오고 싶다는 연락도 많이 온다.

- 생존이나 해체 여부와 상관 없이 슈퍼콘서트에 아티스트를 초청할 수 있다면 누굴 초청하고 싶은가?

'레너드 스키너드'. 제임스 딘처럼 강렬하게 왔다 간 그들이 너무 신비하기 때문에 보고 싶다. 오아시스, 롤링스톤스, 최근 해체를 선언한 다프트 펑크도 초청하고 싶다.

- 가장 기억나는 가수는?

모두가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건 스팅이다. 정말 사교적인 사람이다. 와인 이야기, 노래 이야기를 끝없이 나눴다. 평소 목소리도 노래 부를 때 목소리와 똑같다. 젠틀 그 자체였던 사람이다.

- 슈퍼콘서트뿐만 아니라 다른 이벤트도 즐거웠다. 컬처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하는 건지 궁금하다. 시티브레이크를 기획하게 된 과정도 궁금하다.

슈퍼콘서트로 초청하기엔 아직 영(Young)하다고 느끼는 뮤지션을 위주로 컬처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슈퍼콘서트로 초청했더라도 손색 없었을 뮤지션이 여럿 있었다. 가장 최근에 컬처프로젝트로 내한했던 위켄드도 그랬다. 다음에 한 번 더 모셔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시티브레이크의 경우 외진 곳에서 진행되는 락페스티벌의 형식을 깨 보고 싶었다.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을 기획한 이유다. 실제로 진행해보니 뮤지션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행사 현장을 컨트롤하는 일이 정말 어렵다고 느낀 이벤트 중 하나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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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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