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제2차 정례브리핑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실로 드러나면 일벌백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코로나19 예방제(백신) 조기 접종 대상을 교육종사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LH 직원의 투기의혹)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불법행위를 한 공직자를 일벌백계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국무총리실 국무 1차장을 단장으로 관계기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헌신해야 할 공공기관인 LH 직원이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 총리는 "국토교통부와 LH 전 직원에 대해 다음주까지 거래내역 전수조사를 끝낼 예정"이라며 "경기도와 인천시와 같은 지자체 유관부서 업무 담당 공무원, 지자체 소속 개발공사 임직원 전체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정부합동조사단 발족과 전수조사 계획 등 주요 정책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3.04 dlsgur9757@newspim.com |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조기 접종과 관련해 특수학교 교사들에 대해서도 접종을 하는 방안을 밝혔다. 그는 "특수 교사들도 미리 접종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고 우선 순위에 반영시킨 상태"라며 "우리 아이들이 등교 수업을 폭넓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며 "다른 교사 및 교육 종사자들에게도 가능한 빨리 백신 접종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아직 이 문제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질병청에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총장직을 사임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임기 내내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받들고 검찰개혁이 완수하길 기대했으나 그런일(사의 표명)이 일어났다"며 "법무부와 잘 협의해서 검찰개혁이 잘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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