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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새로운 기회] 일본, 올해 그린본드 최대발행 예상...'우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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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세계 5위 탄소배출국이면서도 지구 온난화대책에는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받던 일본이 올해 그린본드 발행을 전년도보다 40%나 많이 발행해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지난해부터 탈석탄화 등을 담은 지구온난화대책추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공시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정보 비중을 늘이고 있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와 보조를 맞추려던 입장에서 탈피해 일본이 이제는 ESG우등생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S&P글로벌에 따르면 2020년에 일본이 발행한 그린본드 규모는 106.6억달러(약 12조원)으로 전년도대비 48%나 증가했다. 3분기까지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으로 거의 발행되지 않았지만 연말에 정부가 지구온난화대책추진법 제정 추진 등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자 4분기에 집중적으로 발행됐다.

사실 지난해 10월깢 한국을 포함한 세계 123개국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 배출량을 0(넷제로)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독일은 원전에 이어 석탄화력발전을 2038년까지 모두 폐쇄한다는 탈석탄법을 제정해서 지난해 8월부터 시행했다.

미국 트럼프 전 행정부가 기후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탈석탄정책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은 탓에 일본도 최대한 탈석탄정책 등에서 시간을 버는 스탠스였다.

이로 인해 일본은 그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면서도 지구 온난화 방지 대책에는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26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취임 후 첫 의회 연설을 통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0으로 만들어 탈석탄 사회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뒤 나라 전체가 석탄과의 작별을 서두르고 있다.

일본은 온실가스 배출량 전체의 40%가 에너지부문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석탄과 원전 비중을 40%로 낮추고 신재생에너지를 60%로 높이는 발전구성계획도 구체화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1.13 gong@newspim.com

◆ 일본 민간부문은 ESG에 이미 열광하고 있어

지난해 8월 일본에서 모간스탠리가 운용하는 ESG주식형 펀드의 최초 모집에 3830억엔(약 4조3000억원)이 몰렸다. 이는 일본 내 주식형 펀드의 최초 모집액 가운데 20년래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ESG 펀드는 ESG등 비재무적인 요소까지 고려해 투자기업을 선정하고 코로나 팬데믹과 이상기후 등으로 일본 국민들이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나면서 ESG 펀드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비단 ESG주식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ESG관련 채권인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도 인기를 끌었다. 스가 정부가 탈석탄 비전을 제시하면서 4분기에 그린본드 발행이 집중되면서 그 규모가 106.6억달러에 달했다.

2020년간 그린본드 발행에서 일본은 세계 6위로 한단계 더 올라갔다. 그린본드 발행대국인 캐나다(발행규모 93.7억달러)를 제쳤다. 이제 미국(520.9억다러), 독일(418.6억달러), 프랑스(367억달러), 중국(222.8억달러), 스페인(110억달러)만이 일본을 앞서 갈 뿐이다.

BNP파리바 ESG전략가 마나 나카조라는 "기업들이 올해말 이자율 상승을 예상하고 있어 그 전에 그린본드 발행이 대규모로 추진될 것"이라며 "올해 발행물량은 전년에 비해 최소 40%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 3대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일본이 그린본드 발행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위치로 올라설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 기업들 ESG공시 기준 마련해 비재무 공시 확대

일본 기업들이 ESG 등 비재무정보의 공시를 확대하고 있다.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는 소니, 일본제철 등이 재무와 비재무를 모두 망라한 '통합보고서'를 새로 발행하면서 총 발행 기업 수가 500개사를 넘어섰다.

이같은 통합보고서 발행 기업 수는 지난해 말까지 513개사(비상장기업 등 포함)를 기록하며 2018년에 비해 20% 증가했다. 상장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로 확대됐다.

'CSR 보고서'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와는 달리 통합보고서에서는 재무와 비재무 정보를 통합해 투자자에게 장기 수익력을 판단하도록 하는 목적이 있다.

예컨대 소니는 통합보고서에 인사 전략을 상세히 기술했다. 약 90%의 사원을 대상으로 8만 건의 의견을 수집, 사원이 참여 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는지를 지표화했다. 일본제철은 '2020년도 부산물의 최종 처분량 26만톤 이하' 등 ESG의 중요 과제와 목표를 설정해 통합보고서에 열거했다.

투자자는 이러한 비재무정보를 통해 매출이나 이익뿐 아니라 사원들의 일하는 방식이나 사업의 환경에 대한 영향 등을 투자 정보로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를 통해 서플라이체인(공급망) 관리나 회사마다의 특수한 리스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종합연구소는 "이는 무형 자산을 평가하는 투자자에 대한 정보 발신으로서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했다.

앞서 지난해 일본 환경성과 게이단렌(経団連)은 기업의 의향을 반영해 ESG 공시에 관한 기준 마련에 착수했다.

환경 분야에 대한 연구 투자나 온난화 가스 배출량 등 반드시 명기해야 할 항목을 추려내는 것 외에 경영자세 등 수치로 나타내기 어려운 항목의 평가법에 대해서도 논의해 기업간 비교도 용이하게 한다는 것이 ESG공시기준의 취지다.

이같은 ESG공시 기준은 일본 뿐만 아니라 유럽 등에서 국제적인 기준으로 통일해서 일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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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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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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