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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회장의 반격 카드…금호석화, 주당 4200원 현금 배당 결정

기사입력 : 2021년03월09일 18:11

최종수정 : 2021년03월09일 18:23

사내외 5명 이사 후보·2025년까지 매출 9조원 확대 성장전략 발표
박철완 상무 주주제안, 대부분 채택...배당안은 법원 결정까지 '보류'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조카의 난을 잠재우기 위한 반격 카드를 공개했다. 배당금을 지난해 보통주 주당 1500원에서 올해는 4200원으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2025년까지 매출을 9조원으로 높이는 중장기 성장전략도 내놨다.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석화는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제 44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확정했다. 상정 안건은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으로 확정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쪽)과 박철완 상무 [사진=금호석유화학] 2021.02.22 yunyun@newspim.com

박철완 상무가 제시한 주주제안 가운데 정관 변경, 사내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부분은 회사 측 내용과 함께 모두 상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이익배당(배당금)에 대해서는 주주제안의 적법성 등에 관해 현재 법원의 심리가 진행 중으로 해당 안건 상정 여부는 추후 법원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법원의 결정은 이르면 이번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화가 상정한 안건 중 배당금 관련해서 보통주는 주당 4200원(대주주 4000원), 우선주는 4250원으로 총 배당금은 1158억원이다.

회사 측은 "2020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을 고려해 총 배당금은 전년대비 약 180% 증가한 수준"이라며 "5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최대주주 등에 대한 차등배당도 전년 대비 33%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 기존 배당정책 보다 상향된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5%의 배당성향을 향후 2~3년간 유지하고, 개선된 현금 흐름에 맞추어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 외 배당 상향 정책을 추진해 가기로 했다.

지속가능경영 및 사회적 가치 창출 기반 마련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회사 측 안으로는 주주 가치 중심 이사회 운영을 담보하는 핵심 방안으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 투명성 및 합리성을 제고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관리하기 위한 EGS위원회, 계열회사 및 특수관계인 간 거래의 투명성 제고와 이해상충 감시를 위한 내부거래위원회,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보상위원회를 각각 설치키로 했다. 실질적인 독립 운영을 위해 해당 위원회는 사외이사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 상무가 제시한 주주제안으로는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며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으로 상정됐다.

적극적인 ESG 경영전략을 준비하고 이사회의 전문성 제고를 고려한 이사회 구성안도 마련했따.

회사 측 안으로는 현 금호석화 영업본부장인 백종훈 전무를 후보로 추천했다. 백 전무는 1988년 금호쉘화학 입사 이후 금호피앤비화학 등을 거치면서 연구개발, 영업 업무를 담당하며 전문가로 그 동안의 직무경험과 영업부문의 전문 역량을 토대로 주력사업의 우위를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상무가 제안한 주주제안으로는 현 금호석화 고무해외영업 임원인 박철완 상무를 추천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선임의 건에서는 재무, ESG, 회계, 법률 등 각 부문별 전문성 및 구성원의 성별 등 다양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선정, 추천했다.

회사 측 안으로는 법무법인 로고스 상임고문변호사인 이정미,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인 박순애, 가천대학교 석좌교수인 최도성,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인 황이석 등 총 4명을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이 가운데 최도성, 황이석 후보는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다.

박 상무가 제안한 주주제안 측 안으로는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오피스 대표인 이병남, Dentons Lee 외국변호사인 Min John K, 현 페이스북 동남아시아 총괄 대표인 조용범, 현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 환경공학과 교수인 최정현 등 총 4명을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이 가운데 이병남, Min John K 후보는 감사위원회 후보이기도 하다.

더불어 회사는 주주가치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구체적이며 실행 가능한 뉴 비전을 통한 2025년 매출액 9조를 목표로 하는 중장기 성장전략 및 최근 금호리조트 인수 건에 대한 설명자료를 금호석유화학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게시해 안건에 대한 주주의 이해를 돕는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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