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최연소 우승 타이틀 영광... 내 게임 즐기려 할 것"
디섐보 "OB구역 새로 생긴 18번홀서 호수 가로지는 샷 시도할 것"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연소 챔피언' 김시우와 디섐보가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표했다.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이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 7189야드)에서 열린다. 김시우는 지난 2017년 이 대회에서 만 21세 2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플레이어스 대회를 앞둔 김시우. [사진= 뉴스핌 DB] |
PGA투어와의 공식인터뷰에서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서 기쁘다. 당시 우승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긴장한 순간은 처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메이저급 대회를 우승하게 되어 나 자신도 자랑스럽고 또 한번 우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최근 우승으로 인해 앞으로 닥쳐올 위기나 방해물들을 이겨낼 수 있는 큰 동기부여가 생겼다. 다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내 게임을 즐기려고 할 것이고 우승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 같다"고 전했다.
김시우는 지난 25일 끝난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통산 3승째를 쌓았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아놀드 파머 대회서 우승을 확정한 후 환호하는 디섐보.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1.03.08 fineview@newspim.com |
지난주 377야드의 장타력으로 PGA 통산 8승을 안은 브라이슨 디섐보도 각오를 전했다.
디섐보는 지난3월8일 끝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병상에 있는 타이거 우즈와 함께 '싸워 이기자'란 약속을 지켰다.
디섐보는 "아놀드 파머 대회를 우승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무척 기쁘다. 하지만 플레이어스가 바로 이어졌기 때문에 바로 이번 주에 다시 집중하고 이 코스에 대한 전략을 고민해야 했다.아직도 스윙에 대해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아이언 플레이와 웨지들이 잘 맞는다면 내 퍼팅 실력으로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코스에 대해선 "아직 몇 번이나 드라이버를 칠 지 정하진 않았다. 많이 치진 않을 것 같다. 페어웨이에 벙커들과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워터 해저들이 많이 있고, 어떤 곳에서는 정확하게 목표 위치를 가지고 쳐야만 하는 홀 들이 있다. 아마 드라이버는 많이 안 꺼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TPC 소그래스 462야드 파4 18번홀엔 갑자기 OB 규역을 설정했다.
이에 대해 디섐보는 직전 대회처럼 호수를 가로질러 샷을 할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 "한번 시도는 해 볼 예정이다. 하지만 많이 시도는 안 할 것 같다. 아직 스탠드가 세워진 것을 보진 못했지만, 만약 있다면 그쪽으로 칠 이유는 없다. 바람이 좋다면 드라이버를 쳐서 100야드 안쪽으로 남길 수 있겠지만, 이건 그리 큰 이점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물에 빠지지 않게 친다면 세컨드 샷이 더 쉬워질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디섐보는 직전 대회 3, 4라운드 파5 6번홀에서 호수를 가로지르는 370야드와 377야드의 티샷으로 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OB 구역 추가를 알리는 문구. [사진= 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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