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금은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
'내부정보 이용' 의혹에 "그런 위치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친의 경기 광명 3기 신도시 인근 토지 매입과 관련해 "어머니가 소유한 토지 전부를 조속히 처분하고 매각대금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양이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매각대금을 공익단체에 기부하고 향후 처분 결과와 기부 내용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월성원전 비계획적 방사성물질 누출 사건'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3.11 kilroy023@newspim.com |
양이 의원에 따르면 그의 모친은 기획부동산을 통해 구입한 모든 토지를 처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그도 모친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양이 의원은 "사전에 내부정보를 통해 부동산을 매매했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머니가 부동산을 매입한 시기에 난 시민단체 활동가였고 그런 위치도 입장도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획부동산 회사를 통해 매입한 토지 중 실제 개발로 이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며 "따라서 토지거래를 통해 얻은 시세차익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친의 매입 자금출처에 대해선 "나와 동생이 매달 드린 생활비, 간병에 대한 형제들의 지원금, 은행대출, 신용카드대출 등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 일이라고 회피하지 않겠다"며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고,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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