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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단체, '김대권 수성구청장 부인 투기의혹' 신속 수사 촉구

기사입력 : 2021년03월12일 17:30

최종수정 : 2021년03월12일 17:30

우리복지시민연합 12일 성명..."수성구청 감사실 조사는 '셀프감사'"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부인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2일 '경찰은 김대권 수성구청장 투기의혹을 신속히 수사하고 부패 고리를 한줌 의혹없이 밝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김대권 수성구청장 부인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 중인 연호지구에 속한 농지를 구입해 약 1억원의 시세 차익을 본 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수성구청 감사실의 '셀프감사'는 한계가 있어 경찰은 구청장 부인의 투기성 거래 여부를 신속히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은 "직원들 대상으로 실명거래만 조사한 한계가 그대로 드러났고, 차명거래, 부동산실명제 위반 등을 파악하려면 경찰의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수사를 받겠다는 구청장이 감사실에 감사를 지시했다고 하니 참으로 어이없는 물타기 보여주기식 '셀프 감사'가 아닌가?"며 거듭 경찰의 성역없는 전면 수사를 촉구했다.

또 "이 사건의 핵심은 내부 정보 등을 악용하는 수법으로 공직자와 투기꾼들이 행한 부패의 고리를 찾는 것이 본질"이라며 "대구시와 경북도 등 공공기관은 보상지역 전수조사를 통해 불법 투기자 전원 색출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번 계기가 부동산 투기 근절뿐 아니라 공직자 부패 척결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수성구청사 전경[사진=수성구청홈페이지] 2021.03.12 nulcheon@newspim.com

투기의혹이 불거진 김 구청장 부인 A씨는 남편이 수성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 3월 당시 개발지구로 지정되기 전에 이천동 밭 420㎡를 2억8500만원에 매입했다.

이어 약 2년 뒤인 2018년 해당 밭 일원은 연호지구에 포함됐다.

A씨는 지난 해 말 LH와 협의 보상방식으로 3억9000만원을 받고 소유권을 넘겼고 이 과정에서 A씨는 세금을 포함 약 1억1000만원(세제후 약 9000여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구청장은 부인의 농지 매입 관련 "부구청장 재직 시절 퇴직 후 부인과 농사를 지으려고 땅을 매입한 것"이라며 "(당시) 개발 정보를 미리 알지 못했고 투기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자진해서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투기의혹이 불거지자 수성구 감사관실은 오는 15일까지 김 구청장을 수사 의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성구는 LH 투기 의혹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전직원의 연호지구 등 토지거래·보유현황 점검과 함께 대구연호지구 관련 공무원에 대한 투기 의혹 해소위한 자체점검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12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관련 대구 지역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투기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것임을 밝혔다.

이날 대구시가 밝힌 전수 조사 대상은 대구시 본청과 구·군, 대구도시공사 소속 공무원 및 임·직원 전체와 공무원·공사 임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이다.

조사대상지구는 LH 주관 사업지구인 연호지구 공공주택,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등 5개 지구 9159필지와 대구도시공사 주관 사업지구인 수성의료지구, 안심뉴타운 등 7개 지구 4761필지로 총 12개 지구 1만3920필지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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