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울진·영덕=뉴스핌] 남효선 이민 기자 = 3월 둘째 주말인 14일 경북 내륙과 동해안이 지난 주말과는 달리 맑고 낮 기온이 15도 이상을 웃돌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이자 안동 하회마을과 울진 후포항과 스카이워크, 영덕 강구항과 해파랑공원 등 경북의 대표적 언택트 관광명소에는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과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울진과 영덕을 잇는 해안도로와 크고 작은 항포구의 간이 주차장과 해수욕장 주변 주차장에는 캠핑카족이 줄을 잇고 해안도로 인근 갯바위에는 바다낚시객들이 초만원을 이뤘다.
[안동=뉴스핌] 이민 기자 = 14일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상춘객들. 2021.03.14 lm8008@newspim.com |
우리나라 대표적 전통마을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에는 이번 주말 이틀 내내 상춘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회마을을 찾은 이들은 대부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온 내방객들로 주로 가족이나 연인들 모습의 작게는 2인에서 많게는 4명이 주종을 이뤘다. 코로나19를 의식한 듯 5인 이상의 무리를 지은 방문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주말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안동시 하회마을관리소와 하회마을보존회는 내방객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꼼꼼하게 챙기는 등 방역에 총력을 쏟았다.
이번 주말 이틀간 하회마을을 찾은 상춘객들은 3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회마을 입장권 구매자만 집계한 것이어서 인근 병산서원 등을 찾은 내방객을 포함하면 훨씬 많은 상춘객들이 이곳 하회마을을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14일 울진 후포항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찾은 상춘객들. 2021.03.14 nulcheon@newspim.com |
울진과 영덕 등 경북 동해안에도 상춘객과 먹거리 관광객, 바다낚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울진 왕피천 공원에서 후포항과 영덕 강구항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에는 봄바다 풍광을 즐기려는 캠핑카족과 바다낚시객들의 차량이 장사진을 이뤘다.
대게와 붉은대게 주산지인 울진 후포항 한마음과장과 후포수협 위판장 부근에는 먹거리 관광객들로 초만원을 이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3월 둘째주 주말인 14일 경북 울진의 남쪽 관문인 후포항 한마음광장을 찾은 행락객들.2021.03.14 nulcheon@newspim.com |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게와 붉은대게 주산지 경북 울진 후포항의 풍경. 2021.03.14 nulcheon@newspim.com |
후포항 인근의 대게와 횟집 등 식당은 오랜만에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손님을 맞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등 활기를 띠었다.
후포항의 명소인 스카이워크와 등기산 공원에도 주말 이틀간 많은 상춘객들이 찾자 울진군은 교통 공공근로 요원들을 대폭 늘여 내방객들의 교통편의를 도왔다.
울진군의 대표적 생태관광명소인 성류굴에는 이틀간 900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후포스카이워크는 1900여명, 왕피천케이블카 950여명, 죽변항 국립해양과학관에는 5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첫 주말에 비해 50% 이상 늘어난 규모이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영덕 해안도로 방파제를 가득메운 바다낚시객들 2021.03.14 nulcheon@newspim.com |
영덕군의 남쪽 관문이자 대게 등 어업전진기지인 강구항과 해파랑공원에도 상춘객들의 발길이 빼곡하게 들어찼다.
해파랑공원과 강구항 해안도로의 해맞이공원에는 새봄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상춘객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14일 경북 영덕의 대표 해양생태공원인 해파랑공원을 찾은 상춘객들. 2021.03.14 nulcheon@newspim.com |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게의 주산지인 영덕 강구항을 가득메운 먹거리관광객들의 차량. 2021.03.14 nulcheon@newspim.com |
강구항과 해파랑공원에 마련된 대규모 주차장은 주말 내내 행락객들의 차량으로 초만원을 이뤘다.
지난 해 영덕지역을 강타한 태풍피해 복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새롭게 단장한 해파랑공원은 모처럼 아이들의 즐거운 소리로 가득찼다.
아이들은 넓은 광장에서 연을 날리고 킥보드를 즐기며 모처럼 해방감을 느끼는 해맑은 모습이었다.
강구항 인근의 작은 포구인 하저리 마을 앞 백사장에는 가족단위의 행락객들이 텐트를 줄지어 치고 바닷가에서 성급한 물놀이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14일 경북 영덕군 영해면 벌영리 메타스콰이어숲을 찾은 상춘객들. 2021.03.14 nulcheon@newspim.com |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14일 경북 영덕군 하저리 마을 포구 앞 백사장 풍경. 2021.03.14 nulcheon@newspim.com |
코로나19 사태 이후 동해안의 새 힐링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영해 벌영리 메타세콰이어숲에도 새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도권에서 왔다는 젊은 부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조심스럽다"면서 "그렇다고 아이들을 방 안에만 머물게 할 수 없어 사방이 탁 트이고 제철 먹거리도 먹을 수 있는 영덕 강구항을 찾았다. 바다와 마주한 해파랑공원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노는 모습을 보니 이곳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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