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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 여성리더] "중소기업 여성CEO '맏언니' 역할 충실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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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복희 네오피에스 대표, 이노비즈 여성경제위원장 취임
여성 CEO 권익 보호에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핌] 오승주 기자 =안복희 네오피에스 대표가 이노비즈협회 산하 여성경제인위원회의 새로운 수장이 됐다. 제7대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한 안 대표는 앞으로 3년간 기술 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 여성 최고경영자(CEO)들의 '맏언니'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노비즈협회 산하 여성경제인위원회의 새로운 수장이 된 안복의 네오피에스 대표가 3월3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3.03 pangbin@newspim.com

안 대표는 골프웨어 브랜드 '팜스프링스'를 20년 가까이 성장시킨 여성 경제인이다. 사업을 하면서 쌓은 '잔뼈 굵은 노하우'를 중소기업 현장에서 매일 '전투'를 벌이는 여성 CEO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하고 전수할 계획이다.

◆ 여성 경영인 능력 향상에 도움 줄 것
"세상이 많이 달라졌죠. 요즘 여성 경영인이 엄청 늘었어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현장에서 느껴보면 300~400명 가운데 1명꼴이었는데, 지금은 비율이 상당히 늘었습니다. 앞으로 점점 비중이 높아질 여성 경영인들의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할 일도 많다. '회장'으로서 기존 회원사 여성 경영인들의 소속감을 높이면서 정부기관과 사업 네트워크 연결에 집중할 방침이다. 경영 현장에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도 공유하면서 '혼자가 아닌, 더불어 가는 여성 경영인 시대'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임기 동안 회원을 지금보다 늘리는 것도 목표다. "현재 협회 내 여성 CEO 회원은 100여 명에 불과해요. 임기 내 200명 이상으로 늘려야죠. 여성경제인단체 가운데 으뜸 단체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안 대표가 여성경제인위원장으로 취임한 이노비즈협회는 혁신기술을 갖춘 중소기업이 힘을 합쳐 만든 단체다. 2002년 설립했다. 혁신(Innovation)과 기업(Business)을 합성한 이노비즈는 기술력을 확보한 중소기업을 일컫는다.

협회는 정부(중소벤처기업부)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라는 점을 인정한 '이노비즈 인증' 제도를 관리한다. 올해 기준 이노비즈협회에는 약 1만9000개 기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지원을 위한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뽑힌 기업 중 93%가 '이노비즈 인증'을 받았을 만큼 공신력을 인정받는다.

안 대표는 여성 CEO는 남성에 비해 숱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남녀 기업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점에선 여성이 남성보다 유리하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동안 여성 경영인으로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봤을 때 여성은 꼼꼼함과 신중함, 신뢰성을 공통분모로 갖고 있다.

"여성 CEO는 부도를 내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그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지 않고 돌다리도 두드려 가면서 결정하는 여성 특유의 감성이 경영에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봐요. 사회적으로도 정정당당하게 경영할 여건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여성 경영인이 유리한 점이 많아요. 기술력과 자신감만 있으면 됩니다."

이노비즈협회에 설치된 최고경영자과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위원장을 맡고 나서 최고위 과정에 여성을 60여 명 가입시키면서 여성 경영인의 실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여성 특유의 경영능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전문성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노비즈협회 산하 여성경제인위원회의 새로운 수장이 된 안복의 네오피에스 대표가 3월3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3.03 pangbin@newspim.com

◆ '하면 된다'는 신념이 진리
안복희 대표는 1980년 '경영인의 길'에 뛰어들었다. 6.25전쟁 때 월남한 시아버지가 운영하던 경남 김해의 방앗간 일을 도우면서 경영에 눈을 떴다. 안 대표는 "남존여비 사상이 지배하던 당시 상황에서 며느리에게 경영에 참여하라고 한 것을 보면 시아버지는 시대를 앞서가는 대단한 분"이라고 말했다.

24세에 70여 명의 직원과 함께 사업에 발을 디딘 안 대표는 20년간 방앗간 사업에 매진했다. 그러다 1998년 3대째 이어오던 친정의 가업인 봉제사업을 물려받으면서 의류업에 나서 지금까지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일은 무섭지 않아요. '하면 된다'라는 표현이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그만한 진리도 없어요. 사업도 사업이지만 이노비즈 여성경제인위원장으로 '이노비즈협회는 대단해'라는 소리를 듣는 게 목표입니다. 이것도 물론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할 겁니다."

fair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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