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롯데·신세계·현대백 '유통 빅3', '전기車 충전소'에 꽂혔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06:32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06:32

유통 업계, 올해 주총 키워드는 '새 먹거리'...24일부터 주총 시즌 돌입
롯데·신세계·현대백 '유통 빅3', 주총서 일제히 전기차 충전소 사업 추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 업계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올해 주총의 주요 키워드는 새 먹거리다. 현재 기업들은 유통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기존 사업의 성장도 담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이에 업체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사진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2020.12.01 nrd8120@newspim.com

◆다음주 '유통 빅3' 주총 시작...신사업으로 '전기차 충전소' 추가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주요 유통 대기업 3사는 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목적에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각각 상정한다.

신세계그룹은 IT계열사인 신세계I&C를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에 진출한다. 신세계I&C는 오는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전기충전사업을 포함한 전기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현대백화점그룹도 계열사 현대퓨처넷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와 관련된 사업에 뛰어든다. 현대퓨처넷은 오는 25일 주총에서 '전기차 충전소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포함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소 관련 사업은 현대차 등 범현대가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도 이달 19일 주총을 열고 전기자동차 충전사업과 자동차 판매 중개 및 대행업을 새로운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전기차 충전소는 이마트·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롯데하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사업이다. 기존 매장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집객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유통 기업들의 실적도 타격을 입었다. 과거보다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마트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사진=이마트]

특히 전기차 사업분야는 환경 문제와 결부돼 최근 성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유통 대기업들도 이를 감안해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는 물론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관련 사업이 각광받고 있는데 유통 대기업들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고려해 전기차와 연계된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소는 전기차 이용자를 매장으로 유입시키는 좋은 매개체인 만큼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전략은 또 있다...미술품·온라인 문화센터·주류 제조업도 등장

신세계는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해당 안건에는 광고업, 광고대행업, 미술품 전시·판매·중개·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업' 등이 포함됐다.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백화점 미술품 판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해 강남점에 회화·사진·외브제·조작 작품 등 120여점을 배치한 '아트 스페이스'를 개장했다. 신세계갤러리에서 운영하는 아트 스페이스는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고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까지 돕는 게 특징이다.

강남점은 명품 매장이 있는 3층을 미술품 판매 공간으로 리뉴얼하면서 명품이 더 많이 팔려나갔다. 미술품을 보러 왔다가 쇼핑도 하는 1석2조 효과를 누린 셈이다. 실제 리뉴얼한 지 1달 만에 강남점 명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나 증가했다.

사업 목적에 광고업을 추가한 것은 기존 현수막으로 제작됐던 옥외 광고물을 LED 전광판 등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백화점도 신세계와 같은 날 주총을 열고 사업 목적에 사회교육사업과 평생교육업을 추가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화점 문화센터는 무기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여전히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를 유지하며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 문화센터 운영을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기차 충전소 사업 외에도 전자제품 렌탈·유지관리 서비스업, 방역소독업·주류 제조업 등을 정관에 추가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특히 중소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소형가전과 침구를 대상으로 하는 렌탈 사업에도 뛰어든다. 방역 소독업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구독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각광받고 있는 가전과 침구 클리닝 등 홈케어 서비스를 염두에 둔 것이다.

편의점 GS25를 운영 중인 GS리테일은 25일 주총에서 주류 수출입업과 배송 대행업, 보험대리점업 등을 사업 목적에 포함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회사 측은 GS홈쇼핑 합병 이후 보험 판매를 위해 보험대리점업을 추가한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