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글로벌 금융풍파 '안전지대' , A주 중국증시 외자 엑소더스 높게 안봐

기사입력 : 2021년03월23일 11:13

최종수정 : 2021년03월23일 16:39

맷집 자신 중국 신흥국 금융 동요에도 여유만만
기준금리 현상 유지 지속, 금리 인상 이유없어
펀더멘털 견고 외자 집단 이탈 우려 크지 않아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신흥국들이 인플레 압력과 자본 유출을 우려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 금융 불안으로 환율도 급등하고 있다. 3월 18일 터어키 브라질 러시아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눈은 중국 시장에 쏠리고 있다. 일단 중국은 이번 글로벌 금융시장 풍파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본다. 올해안에 금리를 대폭 올릴 가능성이 없다는 관측이 대세다.

중국 기준금리격인 LPR은 현재 1년 물과 5년 물이 각각 3.85%, 4.65%다. 중국은 2019년 7월 부터 18개은행 보고값의 평균을 신 LPR로 고시하고 있다. 2019년 9월 이후 중국은 MLF(중기 유동성지원 창구)와 LPR 금리를 병행 조정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LPR은 사실상 중국 대출 기준금리다. 이 LPR이 2020년 5월 이후 벌써 11개월째 변화가 없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중 10년 물 국채 수익률 차이가 150BP인 상황에서 LPR이 앞으로도 계속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또한 중국이 통화 정책의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합리적 수준이어서 통화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시장 억제책으로 LPR과 연동된 부동산 대출 금리가 최근들어 조금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중국은 3월 5일 전인대 공작(업무)보고에서 실물경제 지원을 위해 대출금리를 낮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은 LPR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셈이다. 최근 예금금리 상승 압력 때문에 은행들이 3월 이후 LPR 보고값을 올릴 동력이 작은 것도 LPR 금리 현상유지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LPR 금리 현상 유지는 중국의 현재 경제 회복 기조와도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생산 수요 등의 면에서 중국 1~2월 경제 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민생은행 연구원은 이같은 경제 호조가 금리 안정 운영의 기초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은 다만 중국은 잠재적 외부 리스크 등을 감안, 지속적인 경제 안정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수도 베이징 마트에서 한 주민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2021.03.23 chk@newspim.com

중국 통화 당국은 시장 유동성이 대체로 합리적 충족상태라고 본다. 2월 M2 동기비 증가율은 10%에 달했다. 전월에 비해 0.7%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중장기 대출 증가가 양호한 추세를 보였고 신증 사회융자도 동기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자금시장이 충족되면서 금리도 총체적으로 안정상태를 나타냈다. 3월 22일 시보금리(Shibor, 상하이은행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앞으로도 계속 공개시장의 역RP 조작과 MLF 등의 방식을 통해 시장 유동성을 조절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본다.

중국 당국은 2021년 통화정책에서 실물경제 지원, 실질 대출금리와 기업 융자 비용을 낮추는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통화정책 방향을 성장과 리스크 예방에 맞추고 쉽게 금리를 높이거나 낮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왠만하면 LPR 금리를 손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시장과 중국 투자자들은 미국의 경제회복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중국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을 극도로 우려한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접근하고 장기간 부진했던 달러지수가 튀어오르고 있다. 터어키와 브라질 러시아는 인플레와 자금유출 방어를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나섰다.

중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까.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통제와 거시경제 안정성 및 회복 기조 등으로 볼때 이런 신흥국과 사정이 다르며 미국발 '리스크'에 따른 우려가 크지 않다고 주장한다. 물가 상승 리스크가 크지 않고 연내 금리 인상 압력도 낮다는 게 한결같은 목소리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기준금리인 LPR 1년 물과 5년 물 금리 추이. 2021.03.23 chk@newspim.com

신흥국들의 물가 압력은 주로 식량과 석유 등의 대종 상품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급등에서 비롯된다. 즉 소비품 수급 불균형에 다른 물가 압력이다. 하지만 중국은 CPI 구조 때문에 국제 식량 가격상승이 물가에 주는 영향이 제한적이다.

최근 국제 석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은 돼지 고기 하행 주기가 상당부분 상쇄해주고 있다. 또 중국은 다운스트림 생산능력이 강해 수급 부족의 압박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업스트림 산업 제품 가격은 단기적으로 PPI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CPI는 큰 영향이 없다. 중국은 CPI 동기비 상승률을 전인대 정부업무고에서 밝힌대로 3%에서 충분히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중국 통화 운영은 CPI와 PPI를 크게 중시하는 시스템이다. 경제가 8% 이상 성장할 전망인 와중에도 2021년 CPI 상승폭은 1.4%로 예상되며 한해동안 고점도 2.5%를 넘지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비록 PPI가 큰 폭 상승한다해도 2분기 5% 선에서 관리될 전망이다. PPI상승이 CPI 전망치를 밀어올리지 않는 한 중앙은행이 물가때문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광다증권 분석가는 설령 인플레이션 압력이 출현한다 해도 이는 경제 구조적인 측면이 강하다며 미국 등 서방의 양적완화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과는 다소 성격이 다르고 밝혔다. 인민은행 이강(易强) 행장은 20일 중국발전고위층 포럼에서 중국 통화정책이 정상구간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뒤 현 금리수준은 합리적이며 정책 수단이 다양하고, 금리정책의 운영 공간도 넉넉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