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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자살률 낮춘다"..'삶이오'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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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제1회 '생명존중의날'
자살예방사업 적극 참여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종교계가 3월 25일(삶이오)을 '생명존중의 날'로 선포하고, 생명문화운동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종교계 지도자인 오웅진 신부, 박종화 목사, 선업 스님, 김대선 교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과 함께 선언문 채택, 생명존중 서약식을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대강당에서 했다. 

한해 1만 3000명이 넘는 사람이 귀중한 생명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자살유가족의 아픔 치유나 생명문화 조성에 적극 참여하지 않고, 힘들고 외로운 이웃을 돌보는 사랑실천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이 미흡했던 점을 종교계가 반성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종교계는 힘을 모아 지역사회 공동체내 생명운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설교, 설법, 강론 등을 통해 생명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한편 생명존중 3만인 서약 캠페인과 함께 생명문화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5년 동안 OECD국가 중 최고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해 정부 역할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 인구 절반(2200만명) 가량을 차지하는 종교인의 역할과 사명이 매우 중요하다.

행사에서는 35개 시민단체로 결성한 한국생명운동연대(조성철 상임대표)가 한국종교인연대(김대선 상임대표) , 신현영 국회의원, 이성만 국회의원과 함께 선포식 이후 '자살은 사회적 책임, 우리 함께 나서자'를 주제로 기념세미나도 개최했다. 

기조강연을 한 박종화 종교인연대 상임고문은 "종교 교리가 다르고 체계가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생명"이라며 "생명을 살리기 위해선 종교간에 연대하고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종교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동국대학교 이범수 교수는 '자살예방사업정책 보완필요성과 제안' 발제를 했다. 그는 "일본은 1997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늘어난 자살 문제에 대해 공공보건학의 개념과 기술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정지원을 포함한 종합・포괄적 대책을 적용, 자살률을 10만명당 25명에서 18명대로 낮추는 효과를 얻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2016년 개정한 정책에서 민간단체를 지원하는 자살예방 예산을 대폭 늘려 시급한 '자살인식개선 사업'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살고위험군 발굴 및 유족들에 대한 상담 및 지원' 등 예방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했다.  

양두석 생명운동연대운영위원장은 "우리나라 자살률은 불행히도 OECD국가 중 15년동안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정부는 시민단체 재정지원을 포함한 활용방안에 관심조차 두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웅진 신부, 박종화 목사, 선업 스님, 김대선 교무 등이 25일을 생명존중의 날로 선포하고, 선언문 채택과 생명존중 서약식을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대강당에서 하고 있다.

win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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