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르포] '앙숙' 김종인·안철수 한 자리에 모은 오세훈...'마스크도 못 가린' 절박함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16:33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16:33

안철수 손 맞잡은 吳…"새정치 보여드릴 것"
김종인 "서울시정 정상화 시킬 유일 후보"
安 "오세훈 백번·천번 외칠 것…투표장 나와달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오세훈 사단'이 총출동했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자 당을 지휘하고 있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야권 단일화 파트너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경선 상대였던 나경원 전 의원까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위해 힘을 모았다.

오 후보는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선거유세에 나섰다. 하얀색 당복을 입은 그는 자신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을 향해 연신 고개를 숙였다.

서울시청 앞에서 선거유세차에 오른 오세훈 후보. 그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지난 9년을 지적하며 "새롭게 도약하는 서울, 미래로 향하는 서울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안철수 대표와 손을 맞잡고 서울시 탈환을 위해 함께 뛰며 새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시청역 거점유세에서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과 손을 잡고 있다. 2021.03.25 photo@newspim.com

오 후보를 위해 든든한 지원군까지 나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 후보는 이미 서울시장을 경험해 본 후보다. 서울시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시장에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서울시정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낙마한 나경원 전 의원도 과거의 패배를 잊고 오 후보를 극찬했다. 나 전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태를 언급하며 "제가 여성시장이 돼 제대로 일을 해보려고 했지만, 여러분들께서 오세훈 후보를 뽑아주셨다. 오 후보는 잘할 것이다. 확실히 밀어 범죄를 심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권 단일화 파트너였던 안 대표도 갈라지는 목소리로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안 대표와 선거유세차에 함께 올라 손을 맞잡고 만세를 하는 등 야권이 힘을 합쳤다는 것을 행동으로 선보였다.

안 대표는 "오직 재보궐선거 승리와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이룬 뒤 이 자리에 섰다"라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수만 있다면 저 안철수는 오세훈 후보를 백번 천번 외치겠다. 4월 7일 투표장에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해주시기를 머리숙여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밖에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양석 사무총장, 윤희숙·배현진·양금희 의원, 김선동 전 사무총장, 김병민·김재섭 최고위원, 김학용 전 의원 등 20여명이 오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시청 앞 과장에 모인 100여명의 시민들은 '오세훈'을 연호하며 문재인 정권 심판을 외쳤다.

오 후보는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오 후보에 앞서 시청 앞 광장에서 선거유세를 벌이던 오태양 미래당 후보는 제1야당 후보가 강제로 밀어내려 한다며 비판했다.

이에 오 후보는 "오태양 화이팅"을 외치며 "죄송하다. 10분만 하고 떠날테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태양 후보가 "동성애에 대해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답해달라"라고 압박하자 "조금만 자제해 달라. 곧 떠나겠다"며 능숙한 대처를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시청역 거점유세를 마친 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3.25 photo@newspim.com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