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해 온 대구 연호공공주택지구(연호지구) 투기의혹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언론 보도와 시민단체 성명 등을 통해 제기된 권영진 대구시장의 선거캠프 출신 인사 A씨에 대한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A씨가 2016년 연호지구 내 대지 1400여㎡를 사들여 지번을 나눠 주택 4채를 지은 후 LH로부터 매입가보다 2배 이상 보상을 받았다는 정황을 잡고 내사하고 있다.
진보당대구시당과 민노총대구본부가 11일 대구시 달서구 LH 대구경북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LH 임직원 투기 의혹을 규탄하고 있다.[사진=진보당대구시당 페북] 2021.03.26 nulcheon@newspim.com |
A씨 등의 투기의혹은 언론 보도와 시민단체 성명 등을 통해 제기됐다.
투기의혹 대상에는 최근 대구시 도시계획위원을 갑자기 사임한 한 인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권 시장의 초·재선 선거 당시 캠프에서 참모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구지역 시민단체는 수성구청장 부인의 토지 거래 의혹 등 연호지구에 대한 투기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의 전면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대구시도 본청과 구·군, 대구도시공사 소속 공무원 및 임·직원 전체와 공무원·공사 임직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을 대상으로 LH 주관 사업지구인 연호지구 공공주택,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등 5개 지구 9159필지와 대구도시공사 주관 사업지구인 수성의료지구, 안심뉴타운 등 7개 지구 4761필지로 총 12개 지구 1만3920필지 등 지역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투기 의혹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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