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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계속해서 연준과 싸워야 하나…투자 전략은?

기사입력 : 2021년03월27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3월29일 09:06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1.7%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는 1.4% 올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6%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신 접종 목표치를 2배로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은 경기가 생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론이 퍼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40포인트(1.39%) 상승한 3만3072.88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5.02포인트(1.66%) 오른 3974.54를 나타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1.05포인트(1.24%) 상승한 1만3138.72로 집계됐다.

이날 시장은 단기적으로 경제 회복 기대감은 높아지고, 인플레이션 우려는 줄어 들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 숫자에 대한 엇갈린 전망에 갈팡질팡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3.25 mj72284@newspim.com

◆인플레이션  지표 숫자들 해석 혼재

시장이 촉각을 곤두 세웠던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는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미시간대가 발표한 3월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84.9로, 전월 확정치인 76.8에서 상승했으며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 83.7과 앞서 발표된 예비치인 83.0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지만, 이상 한파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는 2월 개인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1.0% 줄었다고 발표했으며 전문가 예상치보다 줄었다.

또 미 정부가 새로 도입한 1조9000억달러 부양책이 가동된 만큼 소득이 다시 증가하고 소비도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4조2100억 달러의 통화 공급 이 있으며 엄청난 재정 및 금전적 지원의 증가 때문이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사장은 "작년에 비해 통화, 예금 및 소매 머니 마켓 뮤추얼 펀드의 주식을 포함하는 통화 공급척도인 M2는 27% 증가했으며, 하반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하면서 인플레이션 붐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켓워치는 최근의 다양한 경제 지표를 살펴보면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그다지 일시적이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잠재적으로 일시적인 가격 인상조차도 기업 이익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도매 가격과 소비자 가격 사이의 스프레드를 고려해보면 201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생산자 물가 지수가 소비자 물가 지수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최근 설문 조사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마켓워치는 조언했다. IHS 마킷은 "지난주 3월 구매관리자지수에서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면서 "필라델피아 연준의 최근 제조 조사에서 1980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리사 살렛 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 책임자는 "미국 달러 약세는 원자재 수입 비용을 더 비싸게 만들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모든 부문의 기업이 채권 수익률 상승을 통해 높은 자금 조달 비용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야데니 사장도 "채권 수익률이 계속해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우려 여전...유틸리티가 대안?

이같은 상황으로 최근 시장이 지지부진했지만, 유틸리티 섹터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와 성장 주식 보다는 가치주로 눈을 돌리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S&P 500 유틸리티 지수는 이번 달 전체 시장을 상회했으며 지금까지 거의 9% 상승했으며 3월 동안 섹터 상승을 주도했다. 또 레피니티브의 데이터를 보면 S&P 500가 22.1배와 거래되고 있는 반면 유틸리티 부문은 18.3배의 순이익으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유틸리티에 대해 비중 확대를 하고 있는 DWS의 미국 최고 투자책임자인 데이비드 비안코는 "이자율은 여전히 ​​낮지만 유틸리티는 가격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략가들은 이 역시 투자자들이 10년물 국채 수익률과 고가의 주식 밸류에이션의 급등에서 벗어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유틸리티 섹터 상승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잠재적인 주식 하락에 맞서는 방어적인 움직임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유틸리티 섹터는 배당금을 지급하고 안정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경기 침체기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경제가 급격히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까지 낙관론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뉴욕에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라이빗 뱅크(Bank of America Private Bank)CIO 시장 전략책임자 조셉 퀸란은 "조금 방어적인 입장으로 투자하고 싶어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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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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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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