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의집(서울시 중구)의 외부 1호점이 오는 4월 1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개관한다.
29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한국의집의 최초 외부매장으로 롯데월드몰점이 이날 문을 연다. 한국의집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운영하는 전통 복합문화공간이다.
1957년부터 국빈을 위한 영빈관으로 사용되던 역사를 이어 받은 한국의집은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궁중음식을 계승하고 알리고 있다. 개관이래 서울 중구 퇴계로 한 곳에서만 운영해왔으나, ㈜더큰과 업무 협약을 통해 처음으로 외부매장 1호점을 열며 우리 전통 식문화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잠실 롯데월드몰점 '한국의집' 예상 이미지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1.03.29 89hklee@newspim.com |
궁중·전통음식 전문 한식당 '한국의집'과 '한국의집'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궁중다과 카페 '고호재'를 이제 강남권에서도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몰에서도 한국의집 인기 메뉴인 효종갱은 물론, 한옥의 분리된 공간에서 즐기던 고품격 한정식 코스요리의 정취까지 그대로 재연할 예정이다.
한국의집 궁중다과 카페 '고호재'에서는 고호재 에프터눈티 세트, 고종황제가 즐겼다던 가배, 한국의 제철과일을 활용한 귀한 병과류를 한국식 디저트로 선보인다. '고호재'는 한국의집에서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궁중 다과 카페로, 코로나로 인한 제한 운영에도 불구하고 7개월 만에 5700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이 기획한 고종황제가 즐기던 디저트 세트 '고호재' [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1.03.29 89hklee@newspim.com |
현대식 건물인 롯데월드몰점에서도 한국의집 한옥에서 즐기던 전통의 멋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이형근 보유자의 유기그릇을 식기로 사용하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5호 우산장 윤규상 보유자의 지우산으로 인테리어를 하는 등 무형문화재를 활용해 일반 식음료점과 차별화해 운영한다.
나정희 한국의집 관장은 "이번 한국의집의 매장 확장은 고품격 K-푸드 및 K-문화 확산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전통 문화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면서도, 문화재의 보존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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