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프트니크V 시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컨소시엄 업체 중 가장 앞선다.
[로고=이수앱지스] |
이수앱지스는 러시아 백신 생산을 위해 그동안 지엘라파, 한국코러스와 긴밀한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러시아 경영진이 이수앱지스의 공장을 방문하기도 하였다.
이수앱지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 속 지엘라파측과 논의를 통해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의 시생산 시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하고 지난 주 부터 생산을 위한 제조문서 공유 및 이수앱지스 생산 책임자와 지엘라파 및 한국코러스 생산 책임자간 미팅을 진행했다. 29일부터는 한국코러스 춘천공장에서 생산을 같이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기술이전 및 시생산 준비가 시작된다.
황재간 한국코러스 회장은 "이수앱지스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분야에서 20년의 업력을 지닌 회사로 스푸트니크V 총괄책임자가 이수앱지스 공장 방문시에도 공장의 운영 및 시설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며 "컨소시엄 내 안정적 원액 생산을 조기 정착하는 데에 이수앱지스의 기술력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첫 기술이전 개시의 소감을 밝혔다.
이수앱지스 측은 컨소시엄 내 첫번째 기술이전 대상이 된 것과 관련해 바이오의약품에 특화된 연구개발 역량과 직접 생산한 치료제가 국내 및 다수의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신뢰도를 가지고 있었던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이석주 이수앱지스 대표이사는 "스푸트니크V는 이수앱지스가 전세계 최초로 생산단계에 적용한 일회용 배양 시스템으로 생산하게 될 것이다"며 "누구보다 해당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이수앱지스가 코로나19의 상황을 호전시키는데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그동안에 축적된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 신약 개발과 함께 신규 수익사업으로서 CMC 기능과 GMP를 활용한 CDMO사업도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스푸트니크V가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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