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NH證, 옵티머스 '다자배상' 추진…"투자자에게도 유리"

기사입력 : 2021년03월30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3월30일 08:00

"이사회 통과까지 고려하면 '다자배상'이 배상 빨라"
수탁은행, 사무관리회사와 함께 배상 책임 지는 방안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사고와 관련해 수탁사인 하나은행,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배상 책임을 지는 '다자배상'을 권고해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요청했다.

옵티머스 펀드의 일부 피해자들은 NH투자증권의 다자배상안에 반발했으나, NH투자증권은 이사회 통과까지 염두에 둔다면 다자배상이 투자자에게도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다자배상'을 권고할 경우 원금 전액 반환과 같은 수준으로 투자자 보호에 나서겠다는 뜻을 금감원에 전달했다.

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사진=NH투자증권]

앞서 금감원은 지난 25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모두 '업무 일부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 사무관리회사인 예탁결제원은 사전통보에서는 중징계를 예고했으나 이날 제재심에서는 제외됐다.

금감원이 수탁사와 사무관리회사에게도 옵티머스 사태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만큼 투자자 배상에 있어서도 공동으로 책임을 지도록 권고해야한다는 것이 NH투자증권의 입장이다.

지금까지 펀드 사고 관련 금감원 분조위에서는 판매사에 대해서만 배상안을 권고해왔다. 금감원이 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다자배상'을 권고한다면 금감원이 처음으로 수탁은행과 사무관리회사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

NH투자증권은 투자자 입장에서도 '다자배상' 권고가 빠른 배상에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감원은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적용할 전망이다. 옵티머스 펀드 투자 대상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이 경우 계약 자체가 취소되는 것이기 때문에 판매사는 투자자에게 원금 전액을 돌려줘야 한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금감원이 100% 배상을 권고한다면 이사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피해자 유동성공급에서도 이사회를 6차례나 개최하고 사외이사가 줄사퇴하는 등 진통을 겪은 바 있다.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의 규모는 4327억원에 이른다. 100% 배상이 권고될 경우 이사회에서 배상안 통과가 지체되며 결국 소송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펼쳐야해 개인 투자자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

그러나 '다자배상'이 권고될 경우 이사회를 설득하기 쉬워지고 투자자들의 투자원금 회수도 그만큼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옵티머스펀드 일부 피해자들은 NH투자증권의 다자배상안을 거부하고 있다. 전날 금감원 앞에서 피켓시위에 나선 피해자들은 NH투자증권의 다자배상 주장을 막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부 투자자 분들이 판매사의 책임 회피라고 받아들이시는데, 그렇지 않고 현실적으로 배상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해명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