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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울산 남구청장 후보 서동욱 "3년 행정공백 단숨에 메울 적임자"

기사입력 : 2021년03월31일 18:31

최종수정 : 2021년03월31일 18:31

민주당 김진규 당선무효로 3년만에 재선거 열려
"남구청장·울산시의장 지낸 경험 풍부"

[울산=뉴스핌] 김승현 기자 = 4·7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여론의 관심은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쏠려 있지만, 울산에서는 기초단체장 재선거가 치러진다.

새로운 울산 남구청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 서동욱 국민의힘 후보가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불었던 민주당 바람에 휩쓸려 재선에 실패했던 아픔을 겪은 그는 절치부심하며 다시 남구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울산=뉴스핌] 김승현 기자 = 서동욱 국민의힘 울산 남구청장 후보는 남구 삼산동 아파트 단지 거리 유세 중 기자와 만나 "당선 후 바로 현장의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구청장"임을 강조했다. 2021.03.31 kimsh@newspim.com

서 후보는 전날 남구 삼산동 아파트 단지 거리 유세 중 기자와 만나 "4년의 구청장 경험과 시의회 의장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당선 후 바로 현장의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구청장"임을 강조했다.

서 후보는 이번 재선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전임 구청장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그로 인해서 행정공백이 3년 가까이 있었고 남구는 피해만 입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임 김진규 구청장은 지난해 8월 27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인 징역 10개월을 확정받고 곧바로 구청장직을 상실한 바 있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선거사무원 등 4명에게 선거운동 대가로 1400만원을 제공하고 선거 공보 등에 허위학력을 게재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았다.

재판이 길어진 탓에 보궐선거가 아닌 재선거가 3년만에 치러지게 됐고, 행정 공백이 컸다.

서 후보는 이에 대해 "이번 선거는 임기가 1년 2개월이기 때문에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짧은 기간 동안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구청장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고, 그런 자격을 갖고 있는 후보는 바로 자신 뿐"이라고 강점을 설명했다.

서울과 부산에서 야권의 바람이 불고 있어서 '울산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울산은 전통적으로 노조를 중심으로 한 노동계 목소리가 센 곳이다. 민주당보다도 정의당, 진보당 등 진보진영의 영향이 크다.

이번 재선거도 서 후보는 김석겸 민주당 후보, 김진석 진보당 후보와 3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서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풍부한 행정 경험과 남구를 지켜왔다는 자부심을 꼽았다.

서 후보는 "저는 4년의 구청장 경험과 시의회 의장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당선 후 바로 현장의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구청장"이라며 "경험있는 구청장, 서동욱을 꼭 선택하시어 남구의 발전 함께 이끌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남구를 찾아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구속되는 바람에 치러지게 됐다"며 "남구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구정을 중단하게 한 민주당이 다시 후보를 내 버젓이 뽑아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 없는 짓"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남구청장과 울산시의장을 지내 누구보다 남구를 잘 아는 서동욱 후보가 당선돼야 시간 낭비 없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뉴스핌] 김승현 기자 = 서동욱 국민의힘 울산 남구청장 후보는 남구 삼산동 아파트 단지 거리 유세 중 기자와 만나 "당선 후 바로 현장의 일을 할 수 있는 그런 구청장"임을 강조했다. 2021.03.31 kimsh@newspim.com

서 후보는 남구의 시급한 과제로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남구 주민들이 많이들 어려워하고 있다. 실패한 경제정책에, 코로나19 위기를 빨리 벗어날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한다"며 "경제 활성화도 가장 먼저 풀어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경기부양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그러면서 "단순히 재난지원금을 주기보다는 '물고기를 주기 보다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라'는 격언이 있다"며 "그런 각오로 중소상인들이 자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한다. 남구민이 빨리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는 공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또한 "남구는 울산 성장의 출발이었고, 대한민국 근대화의 중심에 있는 곳이다. 울산의 산업화에서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됐다"며 "석유화학산업, 자동차, 조선업 등 대한민국 기간산업을 이끌어 온 곳이 울산이고 그 중심이 남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삼선동 현장 유세 중에는 적지 않은 주민들이 먼저 찾아와 서 후보를 응원했다. 운전중이었던 한 구민은 창문을 내려 기호 2번을 상징하는 손가락 두 개를 들고 흔들며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1963년생인 서 후보는 울산에서 나고 울산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마친 '평생 울산 사람'이다. 지역 정가에 뛰어들어 울산시의회 3선을 역임하고 5대 울산시의회의장을 역임했다. 이후 남구청장 선거에 도전, 2014년 선거에서 당선됐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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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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