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31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포인트(0.24)% 내린 429.60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27포인트(0.00%) 하락한 1만5008.34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58.49포인트(0.86%) 빠진 6713.63,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20.81포인트(0.34%) 하락한 6067.23에 마쳤다.
유럽증시는 유로존 물가 지표에 주목하며 글로벌 증시의 약세에 동조하는 모습이었다.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지표는 예상치를 부합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점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특히, 영국증시는 글로벌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루가 그동안 큰 기대와 달리 영국 런던 증시 상장 첫날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딜리버루는 이날 런던 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된 직후 주가가 최대 30% 떨어졌다.
러스 무드 AJ벨 투자 디렉터는 "딜리버루는 과장된 주식으로 시장 데뷔가 무너지면서 영웅에서 순식간에 몰락했다"면서 "여러 펀드 매니저가 나와서 업무 관행에 대한 우려로 사업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투자 하락을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자동차, 은행, 여행 및 레저 업종 등 경제민감주 섹터는 투자자들이 경제 재개가 이러한 저렴한 부문의 성장을 촉진 할 것으로 기대감에 시장을 바쳐주고 있다.
로거 존스 런던앤 캐피탈의 주식 책임자는 "지난해 많은 코로나 수혜자들은 올해 패자가되고 있다"면서 "다만, 유럽 주식은 여전히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순환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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