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배터리 특허권 침해 사건'에 대한 예비결정에서 SK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주면서 주가가 급등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현재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45% 오른 23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고=SK이노베이션] |
이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ITC가 SK이노베이션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분리막 등 특허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이 관련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결정을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은 지난 2019년 9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리막 관련 자사의 미국특허 3건, 양극재 미국특허 1건 등 4건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ITC는 LG에너지솔루션의 분리막 코팅 관련 SRS 517 특허 건에 대해 특허의 유효성은 인정하면서도 SK이노베이션의 특허 침해는 아니라고 결정했다. 또 나머지 3건에 대해서도 특허에 대한 유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ITC는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 측에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관련 소송에서는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5월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SKIET는 총 신주 855만6000주를 발행, 총 2139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SKIET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7만8000원~10만5000원이며, 이 기준으로 기업가치는 약 5조6000억~7조5000억 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이번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최대 약 2조3000억 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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