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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 달러화, 고용지표 앞두고 하락

기사입력 : 2021년04월02일 04:58

최종수정 : 2021년04월02일 04:5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최근 랠리를 거듭한 달러화는 바닥 다지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올해 달러 약세를 점친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6개 바스켓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28% 하락한 92.9410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노동부가 내일(2일)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비농업 부문이 6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2월 37만9000개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미국 뉴욕 시의 맨해튼 전경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경제 지표는 혼조 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1만9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0만 건대에서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4.7로 지난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바이든 정부는 출범 3개월도 되지 않았고 2번째 수조 달러 대의 부양 패키지를 발표하기 직전"이라면서 "우리는 미국 경제가 과열되는 것을 볼 것이고 이것은 달러와 국채 금리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럽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봉쇄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차 봉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69달러로 0.34% 올랐으며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37% 절상됐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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